국내여행(6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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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달재 금봉이 휴게소 별돌리기
주말 밤을 달려 도착한 곳. 하루를 이틀처럼 쓰기 위해 차박을 하던 중 문득 밤하늘을 보니 서울과는 다르게 하늘이 별이 반짝거립니다. 은하수는 보이지않아도 어릴적 보던 북두칠성이 또렷하게 보이고 별사진을 찍기위해 카메라를 셋팅하는 순간, 별똥별이 스치고 지나갑니다. 별똥별..
2020.04.28 -
다시 만난 유리창나비와의 오후
얼마전 스치듯 만나 몇장의 사진만을 허락하고 훌쩍 날아가버린 유리창나비. 다시 주말을 맞아 유리창나비를 보기 위해 찾은 경기도 산자락. 따뜻한 봄햇빛이 내려쬐는 임도에서 노란 신호등같은 유리창나비를 다시 만나게 되고 이번에는 몇차례 시간을 허락해준 나비 덕분에 비록 무릎은 울퉁불퉁한 바닥에 꿇느라 아프고 때론 엎드려 찍느라 고생했지만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모든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날개 끝 동그란 막이 유리창 처럼 비친다고 하여 유리창나비라 불리우게 된것처럼 동그란 막이 유난히 투명해보입니다. 전국적으로 분포하는 나비라 그리 귀한 존재는 아니지만 봄이 되면 제일 먼저 보고싶어지는 나비인지라 몇번의 방문으로 제대로 사진을 담게 된것 같아 흡족해진 주말이었습니다. 포스팅 된 사진의 저작권..
2020.04.27 -
축령산 야생화~ 나도바람꽃과 홀아비바람꽃
지난 주말 찾아간 축령산은 아직도 야생화들이 피어 있어 발길 닿는 대로 아름다운 꽃들을 볼 수 있어 즐거운 나들이길이었습니다. 그 중 올해 본 바람꽃들의 마침표를 찍게 된 나도바람꽃과 홀아비바람꽃을 보고 왔으니 아마도 올해 바람꽃은 졸업을 해야하나봅니다. 모든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경기도 가평의 축령산은 조선을 개국한 태조 이성계가 고려말 사냥을 왔다가 빈손으로 돌아가게 되자 몰이꾼이 신령스러운 산이라 산신제를 지내야한다는 말에 산정상에서 산신에게 제를 지낸 후 사냥에 성공하게 되고 그 후부터 고사를 지난 산이라 하여 축령산이란 이름이 붙게 되었다합니다. 유난히 하늘이 화창하고 푸르던 날 두사람의 입장료와 주차비를 포함 5천원을 지불하고 축령산에 오르게 되는데 임도를 따라 오르는 꽤나 ..
2020.04.24 -
늦은 오후 잠자리를 찾는 갈구리나비
주변에서 흔히 볼수 있는 나비 중 하나인 갈구리나비. 날개 끝의 모양이 갈구리처럼 휘어진 모습이어서 붙여진 이름이 갈구리나비입니다. 연 1회 발생하여 짧게 활동을 하고 사라지는, 번데기로 월동하는 나비입니다. 날개 끝의 색깔로 암수를 구별하는데 날개 끝에 노란빛이 있는 것이 수컷이며 암컷은 특별한 색이 없이 날개빛과 비슷한 모습입니다. 모든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늦은 오후 갈구리나비는 잠잘 곳을 찾아 날아다니다가 나뭇가지 끝이나 풀잎 끝에서 잠을 청하는데 특유의 모습덕분에 얼핏 나뭇잎으로 보여지기 쉬운 모습입니다. 지난 주말 경기도 산자락에서 만난 갈구리나비는 낭만적이게도 철쭉 꽃봉우리 끝에서 잠을 자려나봅니다. 그 모습을 몇장 담아보게 되었네요. 살짝 열린 날개 끝의 노란 빛으로 수컷..
2020.04.22 -
보고 또 봐도 그저 신기한 뿔논병아리 육추
주말 이틀을 연속해 뿔논병아리를 보기위해 새벽을 달렸습니다. 해가 뜬 직후인지 도착한 수원의 저수지에는 짙게 물안개가 피어오르고 4월의 날씨임에도 서리가 내린 추운 아침이었습니다. 사진을 찍는 내내 어찌나 손이 시리고 춥던지.... 늘 그렇듯 시간은 한정되어있고 상황은 하루하루 달라지니 어제 찍어 상황을 예습하고 오늘은 나름 본촬영같은 기분입니다. 오늘은 저수지 건너편까지 가지 않고 한 곳에서 상황을 종료하기로 합니다. 다행인건 어제에 이어 오늘도 저수지에는 바람이 거의 불지않아 잔잔한 반영과 함께 뿔논병아리를 찍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하지만 일요일 오후에는 다른 곳에서 느낀 강풍의 세기가 남달랐네요. 일찍 다녀오길 잘한것 같아요. 저수지에 피어 오른 물안개가 있으니 사진찍기엔 난감한 상황입니다. 해가..
2020.04.17 -
뿔논병아리 육추, 자식 입에 밥들어가는거 보니 흐뭇하네
봄이 되면 새들의 육추소식이 들려오고 올봄 몇번 찍어 본 뿔논병아리의 육추를 담아보게 됩니다. 어릴적 어른들이 자식 입에 밥들어가는게 가장 기쁘다고 말씀하시던데 인간이나 다른 생명들에게도 같은 감정인가봅니다. 이른 아침부터 시작된 물고기사냥으로 잡아온 작은 물고기를 어린 새끼 입으로 넣어주는 부모의 마음은 그저 흐뭇한고 그 감정이 표정에서 느껴지는듯 합니다. 고기를 잡아 오는 모습을 보고 새끼 한마리가 부지런히 물위를 날듯 다가갑니다. 흐뭇하게 바라보는 것으로 느껴짐은 나만의 착각은 아니겠지요 ㅎ 뿔논병아리는 소화기관을 보호하고자 깃털을 먹는데 어미는 새끼가 아직 보송한 솜털이라 직접 뽑아서 삼키지 못하므도 어미 새의 깃털을 뽑아 먹인다고 합니다. 이번에는 조금 큰 먹이를 잡아왔는데 새끼가 먹기에는 조금..
2020.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