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6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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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라도 괜찮아 ~ 왕숙천 쇠제비갈매기
우리나라를 찾아오는 제비갈매기 중 가장 작은 크기의 쇠제비갈매기. 일반적으로 이름앞에 "쇠"가 붙는 것은 크기가 작다는것을 뜻하기도 합니다. 요즈음 쇠제비갈매기가 서로의 짝을 찾는 구애의 행동과 그 후 둘만의 혼인식을 찍고자 많은 분들이 찾아가는 곳. 경기도의 하천에서 쇠제비갈매기들의 예쁜 모습을 담기위해 5월의 이른 더위 속 4시간 가까이 기다림의 연속이었지만 아쉽게도 원하는 쇠제비갈매기 커플의 모습은 보지 못하고 암컷 한마리만 외롭게 돌위에 있는 모습을 담아봤습니다. (오후 7시가 다 되어서야 그 모습을 보여줬다고 하는데 늦은시간까지 있을 수 없었던 탓에 아쉽지만 다음 기회로 미뤄야겠습니다.) 간간히 심심찮게 재밌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고 공중을 선회하다 사뿐하게 내려앉는 모습도 찍었지만 아무래도 두..
2020.05.07 -
눈가 노란 테두리가 귀여운 모습의 꼬마물떼새
꼬마물떼새 Little Ringed Plover 국내에서는 흔한 여름철새로 3월 중순에 도래해 번식하며 9월 하순까지 관찰되는 새입니다. 주로 하천이나 자갈밭의 풀과 모래, 자갈이 많은 곳에서 서식하며 둥지는 자갈밭에 만들어 포란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관곡지에서 저어새를 보기위해 기다리던 중 물이 빠진 논에서 먹이활동을 하는 꼬마물떼새를 보고 사진으로 담아봤습니다. 모든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눈가 노란색의 동그란 테두리가 귀여운 모습의 꼬마물떼새는 눈주위가 검은색이면 수컷 연한 갈색이면 암컷이라고 합니다. 꼬마물떼새 수컷 꼬마물떼새 암컷 야트막한 물웅덩이에서 빠르게 움직이며 열심히 먹이활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 새를 찍던 중 건너편 논에 장다리물떼새가 나타나 급하게 사진을 찍..
2020.05.05 -
따스한 봄날 유리창나비의 작은 섬에서 반영놀이~
나비 사진을 찍기 시작하면서 해마다 봄이 되면 꼭 보고 싶은, 꼭 봐야만 하는 나비가 유리창나비가 되었습니다. 몇차례 찾아가 그 모습을 담아왔지만 그때마다 컨셉을 바꿔 다른 모습으로 남겨보려합니다. 오늘의 유리창나비 컨셉은 임도 한 가운데 물웅덩이 가운데 놓여진 작은 돌, 누군가는 밟고 지나갈 돌맹이이지만 유리창나비에게는 작은 섬같은 곳. 그 곳에 앉은 유리창나비의 반영입니다. 모든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지면에서 3cm나 될까.....한 위치이다보니 이 모습을 찍기위해 바닥에 바짝 엎드려봅니다. 물기가 있는 곳이니 최대한 옷이 젖지않게 나비의 움직임에 따라 나도 함께 움직이니 아흐...팔꿈치가 마이 아파요~~~ 나비와 소통을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을때가 있습니다. 오도카니 작은..
2020.05.04 -
깔끔하고 아름다운 쇠제비갈매기 착지~!
우리나라를 찾아오는 제비갈매기중 가장 작은 쇠제비갈매기. 깔끔하고 정갈한 모습의 쇠제비갈매기를 드디어 보고왔습니다. 올해들어 그 모습을 제대로 보지 못했던 날들이 많았다는 소식에 혹시나 하며 찾았던 날. 운이 좋았던지 도착해보니 암컷 한마리가 수중보 작은 돌위에 앉아있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비록 이른 아침 암수 두마리가 구애의 모습을 보여줬다는 소식에 혹시나 하며 3시간이 넘도록 그곳에 있는 동안 다시 그 모습을 볼 수 없었으니 난생처음 보게 된 쇠제비갈매기의 모습을 담아 본것만으로도 절반의 성공이라고 애써 만족해보려합니다. 여러 사진 중 잠시 공중을 선회해 날아올라 작은 섬에 다시 착지하는 모습을 연속사진으로 만들어보고, 쇠제비갈매기의 소소한 모습은 다시 포스팅해보렵니다.
2020.05.02 -
반짝반짝 보석같이 빛나는 배경 속 큰줄흰나비
해마다 여러종류의 나비를 사진으로 남겨놓게 되는데 인증사진 수준보다는 조금이라도 다른 모습으로 담아보고 싶은 욕심이 생기게 됩니다. 그 중 나비와 함께 보여지는 배경에 신경이 쓰이게 되는데 올해는 가급적 보케와 함께 담아보려 합니다. 모든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물가 축축한 곳으로 내려앉은 푸른부전나비. 작고 평범하지만 가끔 뒷배경이라도 호사스럽게 만들어주면 적어도 내 시선에서는 좀 나아보이기도 합니다. 두마리가 사이 좋게 내려앉은 모습입니다. 흰 날개에 햇살이 역광으로 비추니 날개가 쉬폰처럼 반투명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푸른부전나비와 노는 동안 큰줄흰나비도 내려와 앵글안으로 들어옵니다. 흔한 나비지만 카메라 마사지를 받으면 조금 멋져보이는 효과가 있는듯 하니 조금이라도 이쁘게 담아줘야겠..
2020.05.01 -
긴 겨울을 보내고 나온 장한 나비 청띠신선나비
청띠신선나비 이 나비는 보통의 상식을 깨는 나비 중 하나로 지난 주말 산에서 만난 이 모습 그대로 겨울을 나고 다시 활동을 하는 나비입니다. 몇년전 처음 이 나비를 봤을때는 새봄에 발생한 나비이겠거니 생각했지만 나비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들의 지식을 통해 알게 된 사실 중 하나는 몇몇의 나비들은 성충이 되어 그 모습 그대로 월동을 하고 봄에 다시 활동을 하는 나비들이 있다는 사실이었고, 또 하나는 예전 오대산 상원사 주차장에서 땅바닥에 내려앉은 번개오색나비를 찍고 있으니 꽃에 있는 나비를 찍어야지..하며 말을 보탠 분들이 있듯이 대부분의 나비들이 꽃에 앉아 흡밀을 할거란 상식을 깨고 동물의 사체나 배설물, 인간의 기준으로는 혐오스러운 곳에서 그들이 필요한 영양분을 섭취하는 나비들도 꽤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2020.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