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봄은 참으로 잔인하기만 합니다. 4월은 잔인한 달 T.S엘리엇의 황무지 서두에 나온 글이지만 요즘처럼 이 말이 자주 생각나는 때도 없을듯 합니다. 마스크가 어느새 외출 필수품이 되버렸고 익숙하지 않았을때는 엘레베이터 앞에서 뭔가 빠진듯해 다시 집으로 들어가 마스크를 챙겨..
봄이 되면 가장 먼저 만나보고싶은 나비가 유리창나비입니다. 겨우내 칙칙했던 나의 시신경에 노랗게 신호등이 들어오듯 반짝 눈이 휘둥그레하게 만드는 나비 유리창나비를 인증하고 왔습니다. 아쉽게도 잠시의 시간만을 허락하고 다시 그 모습을 보여주지 않아 못내 아쉬웠지만 그 짧..
우연한 기회에 알게 된 뿔논병아리의 독특한 생김새와 번식기가 되면 그들만의 세레머니같은 구애춤이 새를 찍는 사람들에게 회자가 되곤 합니다. 한달전에 찾아갔던 경기도 물가 산책 데크길에서 그리 멀지 않은 갈대습지에 둥지를 짓고 구애춤을 연출한다는 소식에 주말 이리저리 시..
올해 들어 처음 화야산을 찾았던 날 (2020년 3월 21일) 산을 물들이며 피기 시작한 얼레지를 카메라에 담고 더불어 귀엽게 핀 노루귀를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었습니다. 그후 일주일이 지나 다시 찾은 화야산(2020년 3월 28, 29일) 며칠 사이 참 많은 일들이 일어난 후였습니다. 물론 이 ..
야생화들의 천국인 세정사 계곡에는 꿩의바람꽃을 비롯한 많은 꽃들이 피어 이곳을 찾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었습니다.(2020년 3월 22일) 올봄 많은 봄꽃들을 보고 다녔지만 그 중 작고 귀여운 만주바람꽃을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답니다. 모든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
해마다 봄이 되면 서울에서 노란 봄동산을 볼 수 있는 곳. 응봉산의 개나리동산에 노란 개나리가 활짝 피었습니다. 현실은 그저 암담하고 우울하지만 노란 개나리꽃을 보니 잠시나마 기분이 좋아지는 효과를 느끼게 됩니다. 모든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파노라마 사진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