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만에 다시 찾아간 곳의 감나무가 얼마전 내린 비와 바람으로 잎을 거의 다 떨구었다. 감나무가 앙상해진 덕분에 달콤한 감을 먹으러 날아온 동박새를 보기가 조금 수월해졌다. 물론 여전히 작고 먼 곳의 동박새였지만, 그럼에도 예쁘고 귀엽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