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이역(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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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간이역, 군위 화본역
영천 호반새를 보고 서울로 오는 길 오래전 기억을 떠올리며 잠시 들러본 화본역. 먼발치에서 보고 돌아서려다가 문득 올려다본 하늘이 예뻐서 결국 입장권을 구입하게 됩니다. 화본역의 명물인 급수탑을 보기 위해서는 1인당 천 원의 입장료를 지불해야만 역사를 통해 철로를 건너 급수탑으로 갈 수 있답니다. 1930년대 말에 지어진 급수탑 그 당시 인부들이 적어놓았다는 "석탄정돈, 석탄절약" 문구 그 후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의 낙서.... 가 추가된 모습. 개인적으로는 이런 문화시설에 낙서는 삼가주었으면 합니다. 방문기념은 마음속에 또는 추억으로 남기길.... 어둡기만 한 곳이지만 애써 사진으로 남겨봅니다. 잠시 후 외부 그늘에 쉬고 있자니 새 한 마리가 급수탑 창틀에 둥지를 틀었는지 수시로 드나드는 모습이 보이..
2023.08.12 -
동화속 과자집처럼 아기자기 아름다운 군위 화본역~
몇년전 예능프로그램에서 나온 뒤로 많은 사람들에게 더 알려진 군위 화본역을 다녀왔습니다. 성주를 거쳐 군위 제2석굴암을 보고 석굴암보다 1세기나 빠르게 조성된 제2석굴암 클릭~ 화본역으로 향하는 길, 날씨는 더할나위없이 맑았지만 살을 찌르는듯한 따가운 햇살이 비추는 찌는듯한 더위였습니다. 우리가 화본역으로 가는 길은 철도 건널목을 건너야 갈 수 있었습니다. 건널목을 건너던 그가 화본역의 급수탑이 보인다고 알려줍니다. 저곳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멋질것 같다며 차를 되돌려 건널목 근처에 차를 세워줍니다. 하루에 몇번밖에는 기차가 다니지 않는 간이역이고, 때마침 철길보수원들도 지나고 차단기도 올라가있어서 철길을 건너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않았습니다. 그의 말대로 이곳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참 근사했습니다. 녹..
2017.08.23 -
능내역과 다산길 둘러보기~ 오늘은 내가 주인공^^
지난해 여름 촬영을 핑계로 잠시 들렀던 능내역. 1년이 지난 후 다시 가게 되었다. 그때와 달라진건 내 몸과 마음. 그때보다 살짝 몸은 가벼워졌고, 내 마음도 가벼워졌달까.. 어제는 예전과는 다르게 누군가를 찍기위함이 아닌 내가 피사체가 되어보기로 했다. 여전히 표정은 어렵고 포즈또한 어려웠지만 즐기면서 즐겁게 하루를 보냈던것 같다. 여전히 능내역은 사랑하는 사람들의 공간이었다. 함께한 작은 사진들로 작은 역사 안을 꾸며놓고 작년에 보이던 살찐 고양이 "능내"는 보이지 않았다. 잠시 어디로 낮잠을 자러 간건지........ 능내역을 찾아간 날은 일요일 이곳 저곳 사진도 찍고, 찍히며 둘러보고 있으니 어디선가 수십대의 카메라 부대가 떳다.ㅎㅎ 그들의 앵글에 잡히지 않으려 한쪽으로 물러나 기다리고 다른곳..
2015.07.06 -
장항선에서 가장 오래된 간이역인 청소역..
대한민국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장항선에서 가장 오래된 간이역인 청소역을 둘러보게 되었습니다. 이름이 조금은 생소하지만 작고 아담한 역사의 모습은 정겨움이 느껴지는 곳이었습니다. 방문한 날은 해가 질 무렵이기도 했고 날도 흐려 간간히 빗방울이 떨어지기도 한 궂은 날씨..
2013.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