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마우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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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우지, 몬스터급 먹방
양수역 앞 산책로에서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서 큰고니들을 볼 수 있는 곳. 그 무리 속에서 몇 마리 없는 고니를 보기 위해 찾아간 날. 두마리의 가마우지가 열심히 먹이사냥을 하던 중 생각보다 훨씬 큰 물고기를 사냥해 씨름(?)하는 장면을 보게 되다.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가마우지의 놀라운 식성이랄까.. 가능한 것인지 바라보는 내내 의구심이 들었지만 결국 해내고야 말았다. 정말 큰 물고기를 잡긴 했는데... 과연 먹을수 있을까? 가마우지 입이 큰 건 알겠지만 이건 너무 과하다 싶었다. 이게 가능해? 가능하겠냐고.. 입안으로 넣는 것이 버거웠던지 물속에서 점프를 하며 우겨넣는다. 혹시나 떨어뜨릴까 다른 가마우지도 치근거려보지만 결국 거의 삼키고 꼬리만 남았다. 아... 그걸 다 먹네~ 쩝....
2022.03.07 -
용현갯골의 물수리
올해 물수리를 보겠다고 꽤 여러 곳을 다녀보았다. 화성, 인천, 팔당에 이어 여행길 강릉 남대천까지~ 담고 싶었던 장면은 결국 강릉 남대천에서 찍게 되었지만 소소하게 물수리의 근접 촬영은 화성이나 인천에서 담게 되고, 이래저래 찍힌 물수리의 사진이 많아 이 기록 또한 남겨놓으려 한다.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지정석에서 날개 고르기를 하는 가마우지. 개인적으로는 도착 후 카메라 세팅값과 노출을 보기 위해 찍어보는 녀석이다. 오전 9시 40여분 한산한 곳에서 자리를 잡고 물멍을 하던 중 머리 위로 커다란 새가 날아가 바라보니 물수리였다. 이날 약 3분여간 상공을 날아다니며 사냥할 듯 시늉만 두 번 하더니 갈고리도 내놓지 않고 다시 멀리 날아가버린다.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서 날아주니 이것도 놓..
2021.11.05 -
북한산을 배경삼아 날아가는 팔당 참수리
정말 이젠 마지막 인사를 해야하나 봅니다. 긴 여정을 마치고 돌아가는 새들에게~ 이처럼 많은 고니의 비행을 보는것은 처음이었던 날. 사진 속에는 일부분만 담겼지만 아마도 수백 마리는 족히 날아간 것이 아닐까... 말똥가리도 날아가고 무사의 갑옷같은 깃털을 가진 가마우지 팔당 9 block 카페 근처에서 3번의 사냥 시도 끝에 물고기를 들고 뒤편 산자락으로 날아간 참수리. 좀 더 가까이 날아와주면 좋으련만.. 늘 이곳에 올 때마다 선택 장애가 생기게 되니 오늘은 그곳으로 갔어야 했나... 싶어 집니다. 어차피 날아가는 참수리는 점으로 보이니 배경으로 보이는 북한산과 함께 담아보기로 합니다. 날이 맑았더라면 더 좋았을 텐데 미세먼지와 구름 낀 하늘이 아쉽습니다. 이날의 피날레~ 아쉬워했던 내 마음을 알았는지..
2021.03.04 -
머리깃이 특이한 뿔논병아리
봄이 되면 세상의 모든 생명들이 꽃을 피우고 제 짝을 찾기위해 분주히 움직이게 됩니다. 새들도 혼인색이 나타나 짝을 찾게 되는데 그중 특이한 모습의 뿔논병아리가 눈에 들어오게 되네요. 특히나 뿔논병아리의 구애춤은 물표면에서 발레동작을 하듯 그 모습이 독톡하다는데 찾아간 팔당의 어느 공원에서 본 아직은 짝을 찾는것보다 먹이활동에 더 분주한 모습이어서 멀리서나마 그 모습을 담아봅니다. 조금이라도 가까운 곳에서 볼수 있으면 좋으련만 모든 새들이 그렇듯이 저~~~멀리 있으니 마음만 애면글면해집니다. 요즘 유튜브에 올라오는 새에 대한 영상을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그 중 영상과 설명이 아주 우수한 유튜버 채널을 구독하고 있답니다. 영상도 훌륭하고 새에 대한 애정도와 지식이 풍부한것도 참 좋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채널..
2020.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