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물떼새. Little Ringed Plover
봄이 되면 찾아오는 귀여운 손님. 꼬마물떼새가 찾아왔다. 관곡지에서 장다리물떼새와 함께 만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조금 더 일찍 다른 곳에서 꽤 여러 마리가 보였다. 물을 뺀 연밭에서 몇 마리가 투닥투닥거리며 이리저리 움직이는 모습을 보는 도중, 벌써 땀이 삐질 나오는 계절이 돼버렸고... 산책 나온 노부부의 질문에 좁쌀만한 지식으로 아는 한 나름 설명도 드리면서 작은 새와 함께 해본 시간. 그중 두 마리는 연적(戀敵)이라도 되는지 작은 연밭을 빙빙 돌며 서로 따라다니기 바쁘다. 그걸 찍겠다는 나도 팔이 후들거림...ㅎㅎ 꼬마손님을 볼 수 있도록 알려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가끔씩 논둑에 앉아있는 내 앞으로 눌러진 찐빵 같은 모습으로 우다다다~ 달려오던 꼬마물떼새. 날 경계하는 건가? 자꾸 노려보면 무섭잖아..
2023.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