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이 까마귀처럼 까맣기 때문에 ‘까막딱따구리’라는 이름이 붙여진 우리나라에서는 1973년 4월 12일 천연기념물 제242호로 지정된 멸종위기등급이 높은 새이다. 2022년 4월 산행 중 까막딱따구리 둥지 발견. 포란 전 수컷이 둥지 꾸미기에 바쁜 모습이다. 등산로입구에서 멀리 2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곳으로 인적이 없는 곳이지만 지켜보는 것도 행여 까막딱따구리에게 해가 될까 커다란 나무 그루터기에 바짝 엎드리다시피 엄폐하며 움직임도 최소화하며 지켜보다가 수컷이 잠시 둥지를 떠난 것을 확인하고 다음을 기약하고 바로 철수했다. 날아든다~ 깊은 산속을 지나다가 특유의 울음소리로 발견한 까막딱따구리 나무속을 열심히 파내는 소리가 들리더니 잠시 후 파낸 나무 부스러기를 둥지 밖으로 흩뿌리며 내버린다. 교대할 시간..
몇해전 전국의 사진작가들을 불러모았던 국민포인트가 된 곳. 까막딱따구리 암,수만 보자며 가벼운 마음으로 찾아갔더니 육추중인 까막딱따구리 유조 한마리가 둥지 밖으로 고개를 내민다. 둥지 안에는 몇마리의 유조가 있는지 알 수 없지만 첫째의 모습을 보게 된 셈이다. 비록 숲속 나무들 사이 감도는 훌쩍 오르고 셔터스피드가 마뜩찮았어도 생각치도 못한 장면을 보니 즐겁기만 한 시간.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