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조롱이와 사마귀, 그리고 작은 새들
누렇게 벼가 익어가는 들판 황조롱이들은 사냥감이 풍년인지 이곳저곳에서 바쁘게 날아다닌다. 지나가다가 전봇대를 자세히 살펴보면 심심찮게 황조롱이가 앉아있는 모습을 보게 되고 그중 갓 유조 티를 벗은듯한 황조롱이는 사냥해온 사마귀 한 마리를 움켜쥐고 어떻게 먹을 것인가 고민하는 것처럼 보인다.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잡혀온 사마귀는 "우이쒸... 분하다. 나의 당랑권을 받아라~!!" 하지만 황조롱이는 아무런 반응이 없다. 뭐지? 어디서 소리가 나는데....ㅎ 그곳에서는 보이는 모든 새들이 내겐 피사체가 된다. 그들에게 바라는 오직 한 가지 바람은 내가 여기서 기다리고 있으니 부디, 제발, 가까이에만 와주길.. 바랄 뿐이다. 물론 날아다니는 새들에게도 ㅎㅎ 지나다가 우연히 만난 물총새도 쉬던 ..
2021.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