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오색나비(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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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오색나비와 황오색나비
우리나라에서 집단으로 날아다니는 왕오색나비를 가장 쉽게 만날 수 있는 곳. 오래전 그곳을 처음 발견한 그와 나비를 보기 위해 찾았을 당시. 새만큼이나 커다란 나비가 귓가를 맴돌며 날갯짓을 퍼덕이며 날아다니던 순간. 그 아찔함으로 개인적으로는 그다지 선호하는 나비가 아니었다. 물론 지금도 그러하지만 나비 발생시기가 되면 의례히 한 번쯤은 왕오색나비를 봐야 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어김없이 찾곤 한다. 꽤 오래전부터 그곳의 멍뭉이에게 조공(?)을 바쳐가며 나비사진을 찍곤 하는데 그래서인지 우리가 찾아가면 그곳의 보살님께서도 늘 짖곤 하던 멍뭉이가 짖지 않는다며 신기해하신다. 지난해까지 입구의 노란 멍뭉이는 우리 차소리가 들리면서부터 꼬리 프로펠러가 작동하고 멍뭉이에게도 웃는 모습이 있구나 하는 것을 느낄 정..
2023.06.16 -
황오색나비의 식사시간~!
네발나비과(Nymphalidae) 네발나비아과(Nymphalinae) 제주도, 해안 지역 제외한 전국에 분포하는 6월 중순~8월 연 1회 발생하는 나비. 나비 탐사길 늦은 오후 어디선가 날아와 쏜살같이 주변을 맴도는 나비. 그 끝을 따라 나비가 내려앉은 곳을 보니 황오색나비가 커다란 말벌과 함께 사이좋게 참나무 진액 위에 앉은 모습이다. 목청이 터져라 일행을 불러본다. ㅎ 생각지도 못했던 황오색나비를 만났고 나비가 나무 진액을 빨아먹는 귀한 장면을 만나게 되니 소소한 즐거움이 있었던 날. 이날 말벌과 함께 있던 나비는 황오색나비 암컷으로 보인다. 앉은 곳이 그렇다 보니 배경도 상황도 여의치가 않음이다. 하지만 이것도 자연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모습이기에 부지런히 담을 수밖에~ 그러고 보니 말벌이 지근거리..
2022.07.13 -
황오색나비가 놀자고 합니다.
한낮의 임도를 걷다가 너른 평지 부근에서 붉은띠귤빛부전나비를 발견, 열심히 찍다가 어디선가 쏜살같이 날아오르는 커다란 비행물체의 끝을 따라갑니다. 주위를 맴돌다 일행의 카메라에 앉아버리는 황오색나비. 무슨 상황인가 싶은 찰나, 다시 일행의 손가락 위로 안착한다. 사진을 클릭하면 나비가 커집니다. 순간 카메라에 앉아버리는 나비 사진을 찍어야 하니 천천히 자세를 바꿔보는데 순간 손가락 위로 올라간다. 손에 묻어있는 땀의 영향인지 한동안 자리를 지키며 제 할 일(?)을 한다. 그러더니 어느 결엔가 땀으로 젖어있는 내 셔츠에도 매달려있던 황오색나비. 아마도 얼떨결에 앉을 곳을 찾다가 내려앉은 게 아닐까... 싶다. 잠시 쉬어가렴~
2021.07.07 -
황오색나비~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 분포하는 네발나비과의 황오색나비(노랑오색나비) 6~ 10월 연 1~3회 발생하는 나비로 보통 자색형과 황색형 두 형태의 모습을 볼 수 있지만 뒷날개 윗면의 흰색띠에 따라 3가지형태의 나비가 있다. 사진을 클릭하면 나비가 커집니다. 사실 황오색나비를 만난곳이 그다지 깨끗한 배경이 아니라 사진찍기가 주저했지만 어차피 기록으로 남겨놓는 것이니 걍 마음을 비우기로...
2021.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