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빛이 고운 황금새를 보고 왔습니다.
참새목 딱새과 조류로 사할린, 일본 등지에서 번식하고 동남아시아에서 월동하며 한국에서는 드물게 지나는 나그네새인 황금새를 보고 왔습니다. 실제 황금새를 보는 순간 자그마한 인형을 보는 듯 느껴질 정도로 귀여운 모습이었습니다. 비교적 이른 시간 찾아간 곳에서 황금새는 산자락 작은 덤불 속을 오가며 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한바탕 이 새를 담는 것이 뜸해진 탓인지, 아니면 진홍가슴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소식 때문인지 새가 출현하는 곳에는 차량 한 대만이 서있었습니다. 가장 가까운 곳에 차가 있는 바람에 멀리서 인증을 할 수밖에 없었는데 비가 오락가락하는 궂은 날씨 때문인지 먼저 오신 분들이 자리를 떠 비로소 편하게 새를 볼 수 있어서 속으로 얼마나 반가웠는지요 ㅎㅎ 아쉽게도 진홍가슴을 볼 수 없었지만 간간히..
2021.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