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악산(7)
-
다시 만난 금강초롱꽃과 참닻꽃
첫번째 방문에 원하는 꽃과 뜻밖의 나비를 만나 즐거웠고 다시 찾았을때는 나비를 봤다는 소식에 어느새 겸사겸사 이곳을 찾은 나비애호가들. 하지만 나비를 보았던 곳은 운무가 계속 지나는 흐린 날씨탓에 결국 모두가 기다리는 나비는 보이지않았고... 기다리는 지루한 시간 주변의 참닻꽃과 임도 끝자락에서 새로운 금강초롱꽃을 만나고 온것이 이날의 작은 성과 ㅎ 지금쯤 산속에는 또다른 꽃들이 피고지고 있겠지~!
2022.09.04 -
바다를 그리워하는 꽃, 참닻꽃을 보다.
몇년전 시기를 한참 지나 그 모습을 보았던 참닻꽃. 올해는 비교적 시기를 잘 맞춰 찾아간 덕분에 아쉽지않은 참닻꽃을 보게 되었다. 꽃 아래에 갈고리 모양을 닮은 네 개의 꽃받침이, 배가 항구에 정박할 때 배를 바닥에 동여매는 닻을 닮았다고 해서 닻꽃이라는 이름을 얻은 꽃. 닻꽃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의 북방계 식물로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의 멸종위기식물 목록에 등재된 국제적 희귀식물. 1,400m 이상의 고산지대인 화악산, 대암산, 방태산과 설악산뿐이라고 한다. 우리나라 참닻꽃도 중국, 일본등의 닻꽃과 같은종으로 여겨져 2012년부터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으로 관리되어 왔으나 2020년 유전자(DNA) 분석 결과, 국내 자생 닻꽃이 우리나라에만 분포하는 신종으로 밝혀져 종명(種名)이 기존 ‘닻꽃..
2022.08.25 -
멸종위기 2급 식물, 한국특산식물 참닻꽃
꽃말이 어부의 꽃인 한국특산식물이자 멸종위기2급 식물인 참닻꽃. 꽃의 모습이 배의 닻처럼 생겨져 붙여진 이름으로 바닷가가 아닌 높은 산에서 보여지는 꽃이다. 높은 산에서 바다를 그리워하는 꽃이랄까... 화악산을 오르며 금강초롱과 함께 꼭 봤으면 했던 참닻꽃. 산을 오르며 마주친 분들에게 물어보니 중간 헬기장부근에 많더라~ 하신다. 하지만 이미 늦었다는 얘기까지. 이런~~ 그저 이곳에 대해 전무하니 길이 나오는 대로 전진. 오르는 길에 너무 힘들고 또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고 그만 포기하고 내려가자는 얘기가 들린다. 하지만 여기까지 올랐는데.... 고지가 바로 저긴데....ㅎㅎ 오르고 또 올라도 헬기장은 보이지 않고 가는 길 조금 넓은 공터 주변에 드디어 참닻꽃이 많이 보인다. 오직 이곳 경기도 화악산 부근..
2020.09.14 -
화악산 숲속 흰진범(오리 한쌍 보고 가실께요~~)
화악산 숲 속에서 한쌍의 오리를 만나게 되다. 야생화 진범의 모습이 흡사 사이좋은 원앙, 또는 흰 오리 한쌍이 마주 보는 모습이어서 지나는 길에 웃으며 사진을 담게 된다. 보통 진범이라고 하면 자줏빛이나 보랏빛의 꽃이 보이는데 이곳 화악산에서 본 진범은 흰진범이라고 한다. 예전 강원도에서 만난 분이 귀하다며 꼭 찍어보라며 권하던것이 살짝 떠오르는 순간이랄까 ㅎ 하지만 이곳에서의 진범은 꽤 쉽게 볼 수 있어 금강초롱꽃에 밀리는 분위기였다.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 풀인 진범은 독성이 강한 식물로 뿌리를 진교라 하며 약용으로 쓰인다고 한다.
2020.09.13 -
화악산 금강초롱꽃에 반하다~!
화악산을 오르며 만난 분들은 금강초롱꽃이 이미 늦은 거 아니냐며 기운 빠지는 소리를 했지만 실제 산을 오르며 피기 시작한 꽃들을 많이 보게 돼서 잠시 서운했던 마음이 사라지게 되었다. 오르내리는 화악산 줄기 줄기마다 그 고운 자태를 뽐내고 있었던 금강초롱꽃이 더없이 고맙고 또 예뻤던 날. 피어나는 곳의 토양에 따라, 햇살이 드나드는 정도나 그늘 속에 있는 상황 속에서 금강초롱꽃 특유의 보랏빛 농담과 색이 달라 보이는 것 때문에 그 아름다운 빛을 표현하기가 어렵기도 했는데 상황에 따라 카메라 화이트 밸런스를 맞춰가며 촬영을 해도 난감하긴 이를 데 없었다. 유난히 색이 진한 꽃과 연한 보랏빛의 꽃들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금강초롱꽃. 생각보다 꽤 많은 개체를 보게 되어 마음이 흡족했던 날. 내년에 다시 볼 수 ..
2020.09.11 -
경기 5악중 으뜸~! 가고 또 가다보니 어느새 화악산 북봉을 딛다.
늘 다른 사람들의 사진으로만 봐왔던 금강초롱꽃. 얼마 전 블친님이 올려놓으신 사진을 보고 급 주말 계획을 화악산으로 잡아버렸다. 특히 그곳은 올봄부터 은하수와 별 사진을 찍어보겠다고 벼르고 있던 곳이 근처라 어쩜 계획을 수월하게 세울 수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모든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금요일 밤 퇴근 후 느지막이 출발. 달리는 한강변 휘영청 달이 밝다. 원하는 포인트에 자정 즈음 도착을 하니 이미 캠핑을 하는 두어 팀이 차량과 텐트를 설치한 모습. 칠흑같이 어두운 곳에서 잠시 시간이 지나자 정자 부근에 또 다른 텐트가 보인다. 요 근래 드물게 밤하늘에 구름도 없었지만 달은 보름을 지나 음력 7월 18일이니 밤하늘은 밝기만 하고... 구름도 그닥 없고 밤하늘이 맑으니 어찌 한번 시도나 해..
2020.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