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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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물수리 osprey
우연히 들러본 화성 물수리포인트. 멀리 날아가는 새가 물수리일까....싶어 가보니 물수리가 사냥에 성공한 후 전리품을 매달고 유유자적하게 하늘을 날아갑니다. 파란 하늘이라면 더 좋았겠지만 흐리기만했던 날씨. 삼각대 설치할 겨를도 없이 물수리를 찍어봅니다. 생각보다 작은 물고기였지만 올해 첫 물수리 사냥 후 장면을 만나게 되니 반갑기 그지 없었습니다.
2023.10.17 -
물총새와 갈색제비
아주 오랜만에 나선 탐조길. 많은 새들을 만나진 못했어도 최애 물총새를 이곳 저곳에서 만나니 즐겁기만 합니다. 셀수 없이 많은 제비들 사이 갈색제비를 만났습니다. 국내에서는 봄·가을에 드물게 통과하는 나그네새로 봄철에는 4월 초순부터 5월 하순까지 통과하며, 가을철에는 7월 하순부터 9월 하순까지 관찰됩니다. 왼쪽 : 붉은배제비 중앙 : 갈색제비 오른쪽 : 제비
2023.10.04 -
보름달 옆 빼꼼 보이는 붉은 별, 화성을 보다
태양과 지구, 달과 화성이 거의 일직선이 되면서 보름달 옆에 있는 화성을 육안으로 관측할 수 있었던 어제저녁.(8일) 우리나라 기준으로 보름달과 화성이 같이 뜨는 것은 지난 3백 년 동안 단 5회뿐이었던 아주 귀한 현상이라고 한다. 또한 앞으로 백 년 동안에는 2번 정도 볼 수 있다고 하는 남아있는 내 생에 다시 볼 수 없는 그 귀한 하늘의 현상을 직관했던 날. 집에서 바라본 달 옆에 화성(우측 상단 작은 점)이 관측되고 있다. 생각보다는 아주 작은 크기의 밝은 별이었지만 화성과 보름달이 근접한 모습은 일생에 한 번 보기 어려운 현상으로 이번을 놓친다면 2059년과 2078년을 기대해야 한다고... 2022년 음력 11월 15일 보름달
2022.12.09 -
도요의 계절, 매향리 탐조
어렵사리 시간을 내어 찾아가도 물때가 맞지않거나 흐린날, 거기다 해질 무렵이라면 모든것이 뜻대로 되지않는.. 이날이 그렇지않았을까...싶습니다. 나름 알아본 물때로 찾아간 곳은 휴일을 맞아 밀물에 맞춰 낚시를 하기 위한 사람들로 북적이는 곳이 되어버렸습니다. 그곳에서 새들을 볼수 있다는 희망은 주차장의 차량들을 보면서 접었습니다 ㅎ 결국 멀리 매향리 구석으로 찾아가 밀물때에 행여나 가까이 오는 새들을 보기로 했지만 이 또한 흐린 날씨와 쏜살같이 밀려드는 바닷물에 새들의 어지러운 군무만 멍하니 보다가 터덜터덜 집으로 돌아옵니다~~~ 흑꼬리도요 저어새 바닷물이 밀려들어오면서 수많은 새들의 군무가 시작됩니다. 많은 사람들의 기대처럼 가까이 앉아주면 좋으련만 머나먼 곳에서 날기만 하는 새들. 붉은 노을이라도 있..
2022.09.20 -
송골매 유조
포항 형산강에는 한달먼저 물수리가 찾아왔다더니 화성에는 송골매 유조가 찾아왔다. 올 겨울이 기대가 된다.
2022.09.07 -
말똥가리와 쇠황조롱이
이름보다 훨씬 멋진 새, 말똥가리. 각 개체별 색상이 워낙 다양하다는 이야기를 들어서인지 이날 만났던 3마리의 말똥가리 중 유난히 흰색이 많았던 잘생긴 말똥가리.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탐조를 다니다 보면 차량 조수석 방향에서 볼 수있는 새들보다 반대편에 있는 새들이 월등히 많아서 진행방향을 살짝 틀어 사진 찍기 쉽게 돌려주지만 그것도 나름 한계가 있는지라 창틀과 백미러를 이용해 렌즈를 올려놓고 한껏 몸을 내밀어 찍느라 새사진을 찍고 나면 오른쪽 겨드랑이... 쪽이 어찌나 아픈지.. 문을 여는 순간 새는 날아가버리기때문에 그저 차 안에서 아크로바틱 수준으로 몸을 구기듯이 사진을 찍게 된다. 그리고 처음 만난 멸종위기야생동식물II급 쇠황조롱이. 보통의 황조롱이보다는 쪼끔 보기 어렵다고(?)..
2021.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