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줄흰나비(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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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설레였던 순간이었지만....큰줄흰나비를 만나다.
이른 아침 마을분들이 산책나오시던 길가 도랑 근처 마른 풀가지에 흰색의 물체(?)가 보입니다. 오늘의 목표종 나비가 아닐까 살짝 설레었지만... 가까이 다가가 들여다본 순간. ㅠㅠ 실망입니다. 그러다가 급 뇌리를 스치는 또 다른 나비이름. 경기도와 강원도, 전라남도의 지리산과 제주도 한라산 등 한랭 지역에 분포한다는 줄흰나비가 아닐까 하는 마음에 또다시 심장이 바운스 합니다. 윗날개를 접고 있으니 확인하기도 여간 난감한 게 아니라 그저 혹시나 하고 윗날개를 들어 올려주기를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얼마의 시간이 지나고 고맙게도 윗날개를 살짝 들어줘 스스로의 존재를 확인시켜 주는데... 역시나 아쉽게도 큰줄흰나비입니다. 물론 또 다른 동정포인트로 아랫날개 시맥(翅脈)의 진하기나 굵기로 줄흰나비로 동정하기..
2023.05.28 -
남방노랑나비, 큰줄흰나비
일요일은 쉬어가는 페이지로 늘 뒤로 밀리기만 하는 글을 올려봅니다. 흰나비과(Pieridae) 노랑나비아과(Coliadinae) 남방노랑나비 우리나라 나비박사 석주명선생이 나비 이름에 대해 저술한 책, "조선 나비 이름의 유래기"에 따르면 남방노랑나비 - 일본에는 가장 많은 노랑나비이지만 조선에는 전국에 분포되지못하여 남조선에는 많으나 북행할수록 적어지고 경성 이북에서는 보기가 어렵게되니 이 이름이 유래되었다. 라고 쓰여있다. 큰줄흰나비 흰나비과(Pieridae) 흰나비아과(Pierinae) 4월 중순~5월 중순(춘형), 6~ 10월(하형) 연 3~4회 발생
2022.07.24 -
큰줄흰나비와 산줄점팔랑나비
한국에는 18 속에 36종이 분포한다고 하는 팔랑나비들. 팔랑나비종류가 워낙 많기도 하고 자세히 들여다봐야만 그 이름표를 달아줄 작디작은 나비이기도 하다. 그중 어리세줄나비를 담으면서 그 기다림을 채워주었던 작은 나비. 산줄점팔랑나비. 산줄점팔랑나비 4월 하순~8월에 연 2회 발생하는 나비로 제주도를 제외한 남한 각지에 널리 분포한다. 큰줄흰나비
2021.06.06 -
벚나무까마귀부전나비와 제비나비, 물의정원 개개비의 노래
주말 오전에는 잠깐 흐림이라는 예보에 잠시나마 운길산역 부근으로 나비 탐사를 나서봅니다. 큰주홍부전나비 암수 여러 마리가 이슬 맺힌 풀잎 위에서 잠을 깨는 중이고 그 틈을 벚나무까마귀부전나비가 폴짝 날아오릅니다. 갓 발생한 듯 아직은 깨끗한 모습이 눈길을 잡아끕니다. 딸기꽃에서 흡밀을 하느라 이곳저곳을 분주히 날아다니는 모습을 몇 컷 담아봅니다. 모든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석주명 조선나비이름의 유래기 중 벗나무까마귀부전(Strymon pruni pruni) Prunus는 벗나무屬의 이름이니 이 나비를 벗나무까마귀부전이라고 하면 學名과도 一致하고 其幼䖝의 食樹도 알수가 있겠다. 녹색부전나비과에 속하는 벚나무까마귀부전나비는 우리나라에는 충청북도 일부 지역과 경기도, 강원도에 국지적으로 분포..
2021.05.17 -
반짝반짝 보석같이 빛나는 배경 속 큰줄흰나비
해마다 여러종류의 나비를 사진으로 남겨놓게 되는데 인증사진 수준보다는 조금이라도 다른 모습으로 담아보고 싶은 욕심이 생기게 됩니다. 그 중 나비와 함께 보여지는 배경에 신경이 쓰이게 되는데 올해는 가급적 보케와 함께 담아보려 합니다. 모든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물가 축축한 곳으로 내려앉은 푸른부전나비. 작고 평범하지만 가끔 뒷배경이라도 호사스럽게 만들어주면 적어도 내 시선에서는 좀 나아보이기도 합니다. 두마리가 사이 좋게 내려앉은 모습입니다. 흰 날개에 햇살이 역광으로 비추니 날개가 쉬폰처럼 반투명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푸른부전나비와 노는 동안 큰줄흰나비도 내려와 앵글안으로 들어옵니다. 흔한 나비지만 카메라 마사지를 받으면 조금 멋져보이는 효과가 있는듯 하니 조금이라도 이쁘게 담아줘야겠..
2020.05.01 -
유리창 나비와 함께한 휴일~!
요즘 들어 새로운 일로 많이 바빠진 그가 좋아하는 나비를 만나러 갈 수 없는 상황을 많이 안타까워하던 차에 모처럼 시간을 낼 수있었던 지난 5월 1일, 가평으로 유리창 나비를 만나러 함께 찾았습니다. 이른 아침 도착해보니 날씨도 좋고 모처럼 찾은 산에서 오늘 부디 그가 보고싶어하는 유리창 나비를 보게 해달라고 살짝 맘속으로 바라고 또 바랬습니다. 절 마당에서 만난 유리창 나비입니다. 표지석에 살짝 앉은 모습을 얼결에 담았네요. 날개 끝 작은 유리창이 귀여워보입니다. 큰줄흰나비도 함께 보입니다. 두사람이 함께 산행을 할 때가 아닌 나비를 보러 갈때면 그가 먼저 나비를 찾고 그러다 그의 걸음이 살짝 느려지거나 걸음을 멈추면 바로 저도 얼음땡이 됩니다. 그러다 나비가 날아오르면 그 다음 착지하는 곳을 눈여겨 ..
2017.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