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박구리(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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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박덩굴 열매 먹는 동박새
지루한 겨울, 뜻밖의 곳에서 붉은 노박덩굴 열매를 먹는 동박새를 담다. 불과 2분여, 122초의 짧은 만남, 아쉬움이 큰만큼 그리움은 더했지만 언젠가 다시 만날 수 있을 테니 그리움과 기대는 과감히 접자. 때문에 보다 덕분에 소리를 많이 하고, 많이 들을 수 있는 모두의 한 해가 되기를....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이른 아침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풍경, 알싸한 겨울 공기가 코끝을 시리게 한다. 올겨울은 어쩌다보니 자주 찾게 되지않는 곳, 그곳에서 점퍼후드를 뒤집어쓰고 장비셋팅하는 순간에도 멀리서 먼저 알아봐주는 반가운 밴친님들. 주는 간식 먹지않는다고 반협박(?)을 받으며 받은 간식들. 당충전하시라고 다시 나눠드린 카라멜 ㅎ 고마운 분들 덕분에 짧은 시간이나마 즐거움 가득한 곳이 되었다...
2022.02.08 -
나도 먹자~! 청딱따구리 수컷과 직박구리 감먹방
동박새를 찍는 중간 다른 손님들이 찾아오는 감나무. 처음에는 반갑지 않은 손님이라 생각해 무시하다가 동박새를 기다리는 시간을 메꿔준 나름 재미있는 새들. 며칠 후 서울의 공원에서 새 탐조를 처음 나왔다는 젊은 커플에게 직박구리를 얘기하면서 컴퓨터 폴더명이라 하니 까르르 넘어간다.ㅎ 새 사진을 찍으면서 너무 흔해 그냥 지나치기 일쑤이지만 아주 가끔은 사진을 찍어 새의 깃털이나 선명도를 표현해볼 때 손맛을 느끼게 해 주는 아주 고마운(?) 새이기도 하다.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흐리고 비가 내렸던 날이지만 잠시 모델이 돼준 직박구리 어느새 청딱따구리도 달콤한 감을 맛보기 위해 찾아왔다. 얼핏 보이는 정수리의 붉은빛이 청딱따구리 수컷이었다.
2021.12.16 -
신비롭게 푸른 깃털 유리딱새를 보다~! (琉璃)
오래전 유리딱새를 찍는 지인을 한편에서 기다리며 저렇게 고운 빛의 깃털을 가진 새도 있구나.. 하며 무심코 지나쳤던 새. 그 아름다운 푸른색, 유리딱새 수컷의 푸른빛을 담아본 날. 운 좋게 그곳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눈앞에서 까딱까딱 꼬리 짓을 하며 잠시 놀아주었다. 유리(琉璃) 딱새 수컷. 유리딱새 수컷은 보통의 동물들이 그렇듯 이 새도 수컷의 깃털 색이 푸른빛으로 암컷의 깃털과는 다르며 겨울에 흔하게 지나가는 나그네새라고 한다. 유리딱새와의 짧은 만남을 뒤로하고 우리들만의 놀이터를 잠시 방문. 햇살이 눈부시던 날. 유난히 많은 개체의 직박구리가 단체로 방문예약이 되었는지 십여 마리가 머리 위에서 시끌시끌. 목욕을 하고 난 후 튄 물방울이 햇살에 반짝반짝 빛이 난다. 목욕을 마친 직박구리. 개운하겠다~!..
2020.12.05 -
컴퓨터 바탕화면 폴더 이름 직박구리! 나도 물 한모금~
보통 새사진을 처음 시작하거나 이제껏 찍던 것과는 다른 피사체를 찍고 싶을때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새들 중의 하나로 직박구리가 그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일단 카메라 촛점을 맞추기 쉬운 크기의 새이고 사람들을 겁을 내지않고 가깝게 다가오기도 하고 직박구리의 털이나 빛깔이 사진으로 찍었을때 그 질감을 표현하기에 그닥 나쁜 대상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모습은 주 피사체로 삼기엔 그리 아름다운(?)모습이 아니라 어지간한 상황이 아니면 피사체로서의 대접은 그리 받지못하는 새이기도 합니다. 황여새와 홍여새가 물을 마시러 내려오는 작은 연못. 모든 사진사들이 여새들에게 집중이 되고 직박구리 때문에 여새들이 날아오기를 주저하기 때문에 이 구역 깡패라고 볼멘소리를 하게 됩니다. 오전 해가 뜬 후 아침빛이..
2020.02.19 -
산골짜기 약수터 그들의 은밀한 생활을 엿보다~
지난 겨울 가끔 찾아가서 박새와 곤줄박이 같은 작은 새들을 만나고 오던 깊은 산속 옹달샘을 모처럼 다시 찾아가 보았습니다. 하지만, 겨울과 달리 나무들이 무성하게 잎을 드리우면서 햇살이 옹달샘으로 전혀 비치질 않더군요. 저 옹달샘으로 날아와서 목욕을 하거나 물을 마시는 새들..
2016.05.28 -
몰래 훔쳐본 직박구리의 목욕장면~
몇년전부터 산행을 마치고 내려오는 길에서 봐왔던 자그마한 약수터가 얼마전부터인가 음용부적합 판정으로 사람들의 관심이 사라진 대신 그곳은 새들의 갈증을 달래줄 샘터, 또는 작은 새들의 목욕탕이 되어 있었습니다. 이제는 산행보다 그 곳에서 무작정 새들을 기다리는 것이 작은 ..
2015.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