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현갯골물수리(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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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용현갯골 물수리(feat. 너 그러는거 아니야....)
어제 사냥장면을 놓친것이 못내 아쉬워 다시 인천으로... 오전 다른 곳에서 탐조를 했지만 결과는 꽝 ㅎㅎ 이른 아침에 잠시 다녀갔다는 물수리가 오후 4시가 넘어가도 소식이 없다가 저 멀리서 훌쩍 날아오더니 어제 사냥했던 곳에서 작은 물고기를 매달고 날아갑니다. 망연자실하고 다시 찾아올 물수리를 기다리니 어느 결엔가 날아와 또다시 그곳에서 몇 차례 사냥을 시도하더니 결국 커다란 물고기를 사냥해 날아갑니다. 바람이 어찌나 세게 불던지 그 바람에 물수리가 오지않는거라는 고수분들의 이야기에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늦은 오후 잠시 바람이 잦아들무렵 비낀 햇살에 물수리가 날아갑니다. (2022. 10. 23.) 서있는 곳에서 빙빙 돌길래 행여나 이곳에서 툭 떨어질까....기대했지만 또다시 저 멀리 날아갑니다. 멀리 ..
2022.10.29 -
인천 갯골 물수리 사냥 성공 후 날아가는 사진만....
모처럼 작정하고 찾아간 곳. 가는 날이 장날인지 오후 2시가 넘도록 물수리는 감감무소식입니다. 주변분들이 물수리가 떠난지도 모르겠다는 말까지 나오는 상황. 장소를 이리저리 옮겨도 보지만 사방은 조용하기만 합니다. 지리지리한 시간이 흐르고 어느결인가 저 멀리 물수리가 날아들더니 하필 수백미터 떨어진 곳에서 사냥을 시도하고 단번에 물고기 한 마리를 사냥해 날아오릅니다. 행여 가까이에서라도 볼 마음에 가까이 오기를 기다려봅니다. 그 마음을 헤아렸는지 머리 위 가까운 곳으로 날아와 주니 아쉬운 대로 겨우 오늘 일당은 한 것 같습니다 ㅎㅎ 오전 서있던 곳에서 자리를 이동했더니 하필 그 앞쪽에서 사냥하는 야속한 물수리 저 건너편 진사님들 신나셨겠습니다. 사냥하는 장면은 고사하고 제발 가까이에라도 날아와주었으면.....
2022.10.27 -
인천 물수리, 오늘도 사냥 성공~
연일 들려오는 인천 물수리 소식. 먼길 날아온 물수리들에게 야박한 동네 텃새들. 까치나 까마귀들이 물수리를 쫓아다니며 유세를 떠나봅니다. 어제는 한 번만 날아와 많은 진사분들의 애를 태웠다고 하더니 오늘은 이른 아침 먼 곳에서 사냥을 해 먹거리를 조달해갑니다. 나름 일찍 도착하려고 부지런을 떨었지만 역시나 자리선정에 아쉬움이 남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오롯이 바라보는 곳에서 멋지게 사냥을 하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오전 7시 아직 퇴근 못한 달님이 건너편에서 휘영청 밝습니다. 오전 9시 16분 즈음 저 멀리서 우렁찬 목소리로 물수리 출현을 알려주시는 분이 계신 덕분에 이렇게 머리 위 물수리도 살짝 담아봅니다. 지루한 기다림의 시간이 이어지고 블친님과 이야기 삼매경중 우연히 바라다본 하늘에 물수리가 날아옵..
2022.10.15 -
인천 물수리
조금 이른 시간에 도착한 인천 용현갯골. 그곳에서, 만나면 늘 반가운 얼굴과 인사를 나누다보니 이미 한차례 사냥을 했다는 기운 빠지는 소리. 하지만 얼마 후 저 멀리 날아가는 비행물체를 따라 젊은 청년들이 뛰니 나도 뛰자 하며 무거운 장비 챙겨 도착하니 저멀리 몇 번의 다이빙 끝에 아주 작은 물고기를 사냥한 물수리. 모두들 원하는 갈고리샷은 멀어 쓸모없게 되었지만 고맙게도 머리위를 선회하며 날아주는 물수리 덕분에 비교적 가까운 닭발샷을 얻게 되었습니다. 다른 고수분들의 사진에 비하면 보잘것 없지만 개인적으로 즐거웠던 순간이었네요. 찍은 사진을 확인하다 발견한 물수리 다리의 붉은 출혈흔. 어쩌다 다친 건지 누군가의 공격에 의한 건지는 알 수 없지만 많은 분들의 이야기를 종합해보니 크게 사냥에 지장을 주지 ..
2022.10.09 -
용현갯골의 물수리
올해 물수리를 보겠다고 꽤 여러 곳을 다녀보았다. 화성, 인천, 팔당에 이어 여행길 강릉 남대천까지~ 담고 싶었던 장면은 결국 강릉 남대천에서 찍게 되었지만 소소하게 물수리의 근접 촬영은 화성이나 인천에서 담게 되고, 이래저래 찍힌 물수리의 사진이 많아 이 기록 또한 남겨놓으려 한다.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지정석에서 날개 고르기를 하는 가마우지. 개인적으로는 도착 후 카메라 세팅값과 노출을 보기 위해 찍어보는 녀석이다. 오전 9시 40여분 한산한 곳에서 자리를 잡고 물멍을 하던 중 머리 위로 커다란 새가 날아가 바라보니 물수리였다. 이날 약 3분여간 상공을 날아다니며 사냥할 듯 시늉만 두 번 하더니 갈고리도 내놓지 않고 다시 멀리 날아가버린다.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서 날아주니 이것도 놓..
2021.11.05 -
물수리와 송골매
뿌연 하늘이 아쉽기만 한 인천. 화성에서 몇 종류의 맹금류들을 보고 다시 온 곳. 도착 후 어제 두 마리의 물수리를 쫓아냈던 말썽쟁이 매가 날아다니고 그 매를 추적촬영해보며 다시 오랜 기다림의 시작. 오후 4시가 다 되어갈 무렵 바닷가 쪽에서 수십 마리의 갈매기들과 함께 나타난 물수리. 사냥을 하기 위해 물속을 내려다보지만 여의치 않았는지 하늘을 빙 돌기만 한다. 물수리 사냥장면과 갈고리샷을 기대했던 많은 사람들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끝내 사냥은 하지 않고 다시 저 멀리로 날아가는 아쉬움. 하지만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서 물수리를 찍어보는 기쁨도 있었던 날. see you later, osprey~!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매(송골매) 정면샷으로는 부족하지만 다음번에는 성공하자~!! 고개를..
2021.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