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짜기에 뜬 작은 별, 무갑산 너도바람꽃
여러 바람꽃 중에서 아주 이른 봄에 핀다는 너도바람꽃. 아직 녹지 않은 눈 속에서도 모습을 볼 수 있으니 그래서 옛날 사람들은 이 꽃이 피면 봄이 왔음을 알았다고 합니다. 흔히 복수초가 얼음을 뚫고 올라와 피는 최초의 봄꽃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그보다도 일찍 피는 꽃으로 유명하며 특히 너도바람꽃은 입춘 즈음에 피기도 하는데, 절기를 구분해주는 꽃이라고 해서 ‘절분초’라고도 한답니다. 모든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1. 3월 첫째 주, 조금 이른 듯한 시기이지만 너도바람꽃이 궁금해 무갑산을 찾았습니다. 간밤의 서늘한 날씨 탓에 입구 주택 정원의 자그마한 나뭇가지에 서리가 내려앉아있었습니다. 무갑산을 오르는 길이 하얗게 눈길이 되었습니다. 가파른 길을 길에서 주운 나뭇가지를 스틱 삼아 엉금엉금 ..
2021.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