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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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승 제100호 설악산 울산바위
2년 전 설악산 토왕성폭포와 울산바위를 하루에 올랐던 조금은 무모했던 날이 있었다. 지금 하라면 두 손을 절레절레 흔들며 못한다고 하겠지만, 그때의 나는 이날 아니면 언제 다시 오겠냐며 호기롭게 두 곳을 올랐다가 다음날 출근길 적잖은 근육통에 시달렸던 기억이 난다. 물론 산행을 잘하는 사람들에게는 그다지 힘이 드는 일은 아니었겠지만 산이라고는 북한산 몇 번, 관악산 몇 번... 등등 밖에 없는 사람이라 무식하면 용감하달까... 그랬던 곳을 2년이 지나 그곳을 먼발치에서 바라볼 기회가 생겼다. 모든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서울을 출발할 때 짙은 구름으로 인해 일출시간임에도 해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흐린 날씨여서 과연 속초를 가는 것이 잘하는 일인 걸까 고민을 하게 된다. 속초로 가는 길 달..
2020.08.30 -
45년만에 개방된 설악산 최고의 비경, 설악산 토왕성폭포를 보다.
지난 2015년. 45년만에 일반인에게 개방된 설악산 토왕성폭포. 비가 내린 후 3~4일 정도만 폭포의 물줄기가 선명하게 보인다고 하지만 흐르는 수량이 적긴 해도 너무나도 아름답고 멋진 토왕성 폭포를 다녀왔습니다.(2018. 9. 29) 이날 하루에 토왕성폭포와 울산바위를 다녀온, 약15킬로미터의 산행거리로 조금 힘이 들었지만 두곳을 모두 보았다는 성취감으로 가득한 날이기도 했습니다. 이른 아침 도착해서 보여지는 풍경은 설악의 끝자락일 뿐인데 벌써부터 보여지는 풍경에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이런 촌스러움이라니~~ 아직은 이른 아침 텅빈 주차장을 보며 갈 수 있는데까지 가보자~ 하며 전진합니다. 단풍철이면 차량으로 막혀 정체가 될 길이었지만 시간이 이른탓인지 한산하기만합니다. 덕분에 여유롭게 풍경을 찍어보..
2018.10.12 -
속초시내가 한눈에 보이는 곳에 우뚝 ~! 설악산 울산바위에 오르다 2편
울산바위 산행기 1편 클릭 흔들바위를 보고 난 후부터 오르는 약 1킬로미터의 거리에서 울산바위로 오르는 본격적인 극기훈련이 시작됩니다. 아래에서 내려다볼때는 도대체 어디로 오르는 것인지, 뾰족한 바위들 틈으로 오르는 길이 있는지도 알 수가 없는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일단은 울산바위 아래쪽에서 보이는 풍경은 멋드러진 아름다운 모습이었습니다. 이럴때는 시력이라도 좀 좋으면 낫겠지만 사람신체 중 제일 먼저 노화가 진행되는 곳이 눈이라고 하더니만 서서히 노안이 진행되는지라 분별이 어렵네요 ㅎㅎ 어릴때 미술시간에 하던 찰흙이 굳어버린 모습같습니다. 조물주가 만들어놓은 바위일지도 모르겠네요. 오후 12시가 넘은 시간. 아침에는 햇살이 밝게 비추는 맑은 날씨였는데 시간이 갈수록 하늘에 구름이 많아집니다. 오전에 둘..
2018.10.08 -
금강산으로 가다 눌러앉았다는 높이 893미터의 설악산 울산바위를 오르다, 1편
한 20여년전 친구과 설악산을 다녀온적이 있었습니다. 그때는 잠시 그저 먼곳으로만 가볼까 하며 갔던 곳이 설악산이었고, 케이블카를 타고 권금성에 올라 권금성 너른 마당바위에 앉아 잠시 바람을 쐬다가 바로 서울로 올라왔던 기억만 있는 곳이 설악산이었답니다. 설악산에 대한 기억은 그것 하나일뿐, 그래서인지 요즘들어 자주 가곤하는 여행사 사이트를 통해 설악산 산행 상품을 뒤적거리는것을 우연히 봤나봅니다. 무심한듯 툭 던지는 말, 토요일에 설악산을 가자고합니다. 설악산으로 가는 토요일 새벽 3시 50분에 서울을 출발해 가는 길에 서서히 해가 뜨기 시작하고 미시령터널을 지나자 울산바위를 오롯이 볼수 있는 곳이 나타납니다, 그곳에서 장엄하고 웅장한 울산바위의 아침을 보게 되었습니다. 속초 바다에서 해가 뜨고 그 여..
2018.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