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홀리기(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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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홀리기(새호리기) 2
(사진 많음 주의) 매미 한마리를 가지고 온 어미 고마워요. 잘 먹을께요~ 잘 먹고 있어~! 맛있는거 또 가지고 올께~ 하지만 어미에게 받은 매미를 다른 유조가 낚아챕니다. 어? 그거 내껀데.... 내꺼라고~~~!!!!! 새호리기 유조에게 매미와 잠자리는 훌륭한 단백질 먹이인가 봅니다. 새보다는 사냥이 비교적 쉽고 손질도 편해 바로 먹이기 편한 탓도 있지않을까 싶습니다. 새호리기가 있는 주변에는 매미나 잠자리 씨가 마르지않을까....싶기도 합니다. ㅎㅎ 엄마, 아까 형아가 내꺼 뺏어갔어..ㅠㅠ 그랬쪄..? 그럼 이거라도 빨리 먹어 또 형아가 뺏어가기 전에~ 이번에 또 뺏기면 안된다. 알았지? 잘 챙겨먹고 있어, 다른거 또 가져다줄께~ 우와~ 잠자리다~!! 먹성좋은 새끼는 득달같이 날아들어 어미 입의 잠자..
2022.08.22 -
새홀리기(새호리기) 1
이른 아침임에도 이미 수십 명의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 새홀리기 육추현장에 다녀왔습니다. (사진 많음) 도착 후 얼마 있자니 머리 위 고목으로 어미가 사냥해온 참새를 전달받은 유조가 날아듭니다. 역광으로 제대로 모습을 보기 어려운 곳이었네요. 부드러운 아침빛에 두 생명체의 삶이 서로 다른 모습입니다. 다른 쪽에서는 새홀리기 성조 두마리가 날아듭니다. 한마리는 커다란 잠자리를 사냥해옵니다. 새끼에게 먹이기위해 잠자리 손질은 필수이겠지요. 성질 급한 새끼는 보채기만 합니다. 손질이 채 끝나기도 전 새끼에게 잠자리를 건네줍니다. 그 모습을 보는 어미의 눈이 그윽하기만 합니다. ㅎ (우쭈쭈....이쁜 내새끼~) 체할라..천천히 먹어~ 건네받은 잠자리를 욤뇸뇸~ 다른쪽의 새끼에게도 커다란 매미 한마리를 공수해줍니..
2022.08.22 -
상차려놓으면 꼭 딴짓하는 애들, 새홀리기(새호리기) 먹이주기
수원의 야트막한 등산로 초입 그곳에 3마리의 유조를 잘 키워 5마리 대가족을 이룬 새호리기 가족이 살고 있는 곳입니다. 이제 찬바람이 불면 곧 떠나겠지만 세마리의 유조들을 훈련시키고 먹이를 잡아 금쪽같은 내새끼로 키워낸 새호리기 부모새. 잘 자란 새호리기 유조 새호리기 성조가 매미 한마리를 사냥해왔습니다. 새끼들이 먹기좋게 손질을 정성스레 하고 주변으로 흩어진 새끼들을 부릅니다. 애들아...밥먹자~! 매미는 싫어하나? 그럼 잠자리는 어떨까? 크는 애들 입맛 맞추기 참 어렵네. 형아, 엄마가 밥먹으래~ 꼭 밥먹으라고 하면 딴짓하기 있기 없기? 빨리 가자~ 상차려놨는데 안가면 혼나.. 알았어 갈테니까 너도 빨리 따라와 에휴... 이제 컷다고 말도 안듣네. 걍 이 주먹으로 확...하고 싶어도 금쪽같은 내새끼니..
2022.08.17 -
새홀리기(새호리기) 제비 사냥
새호리기가 제비 한 마리를 사냥해 와 유조에서 넘겨주었습니다. 전달받은 유조는 그들의 지정석에서 만찬을 즐겨봅니다. 이제 세상에 눈을 뜬 유조라해도 맹금류의 본능은 그들의 DNA에 녹아 있듯 먹잇감을 다루는 모습은 "더 이상 난 어린새가 아니야" 하는 듯 합니다. 보는 관점에 따라 조금 혐오스러울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나뭇잎에 가리고 각도도 맞지않으니 제대로 모습을 담기 어렵기만 합니다. 확트인 곳에서의 사진은 이미 많은 분들이 자리하고 있어서 결국 나뭇잎 사이로 새가 보이는 작게 트인 곳을 겨우 찾았습니다. 까치발을 하며 사진을 찍어봅니다. 그러던 중 사진을 찍지 못하고 주저하는 제 모습을 본 현장에서 자주 뵙는 분께서 서계시던 자리에서 선뜻 몇 컷이라도 찍으라며 양보해주시는 덕분에 인증용 몇컷이라도..
2022.08.15 -
다시 만난 새호리기(새홀리기) 육추
지난 7월에 찾아가봤던 새호리기 육추현장 강원도에서 출발해 서울로 돌아오는 길 늦은 오후에라도 찾아가 그 모습을 보려고 잠시 집에 들러 망원렌즈챙겨 부리나케 찾아가봅니다. 반가운 이웃님들이 맞이해주고 출사지에서 만난 분들과 인사도 나누고 무더운 태양아래에서 다시금 한없는 기다림이 시작됩니다. 늘 그렇듯 다른 사람들이 찍는 멋진 장면을 기다려보지만 그 이벤트는 왜 내겐 보여주지 않는건지... 야속하지만 하늘을 날고 있는 새호리기의 모습과 한차례 새가 날아들고 짧은 순간이 지나면 누군가는 멋지게 담았다 은근 자랑타임이 시작되고 누군가는 아쉽게 놓쳤다며 실력탓, 자리탓, 장비탓을 해봅니다. (제 얘기입니다. ㅎㅎ) 그렇게 시간이 흘러 결국 더위에 다시 항복, 집으로 향하게 됩니다. 어디선가 사냥한 작은 새 한..
2022.08.07 -
새홀리기(새호리기) 육추현장
며칠전 강원도 나비출사길 머리 위로 특유의 소리를 내며 날아가는 새홀리기 뒷꽁무니만 아쉽게 바라봤더랬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알게된 육추현장. 지난해 새홀리기 육추현장에서의 비극적 이야기 이후 올해 들어 처음 보게 된 새홀리기 육추현장으로 가보게 됩니다. 새홀리기 둥지 주변 눈치없는 파랑새도 찬조출현 합니다. 7월 뜨거운 햇살 아래 20여분 가까이 사람들이 모여있었고 끝자리에 삼각대를 설치하고 높은 나무 위 앉아있는 새홀리기를 조준(?) 해봅니다. 가끔 현장에서 만나는 반가운 분들과 인사도 나누고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면서도 시선은 새홀리기에서 떼놓질 못합니다. 사람들은 작은 새를 사냥해 공중에서 먹이 전달을 하는 장면을 원하고 있지만 애꿎은 매미만 사냥 해오는 새홀리기 많은 사람들의 바람대로 참새를 사냥..
2022.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