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유의방(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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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루 헤아리며, 깊은 생각에 잠기는 시간...사유의 방(feat.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에 가면 꼭 들러보는 곳이 있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 2층에 마련된 국보 중의 국보인 반가사유상 두 점이 한 공간에 전시된 '사유의 방' “불멍, 물멍보다 나은 게 반가사유상멍” 이곳을 찾은 사람들의 표정은 한결같이 편안해 보였습니다. 복닥거리며 종종걸음 하지 않아도 되는, 아주 잠깐의 시간이지만 사유의 방에서 두 점의 반가사유상을 마주하는 그 시간은 모두 묵직한 짐을 내려놓고 그저 편안한 마음인 듯 보입니다. 내 마음이 그렇듯~ 원래 국보 반가사유상 78호와 83호는 보존 처리 및 휴식을 위해 3개월 단위로 번갈아 한 점 씩만 전시되었었습니다. 국보 중에서도 최고의 유물 두 점이 한 공간에 동시 전시된다는 소식에 처음 전시가 되었던 2021년 11월 서둘러 찾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후로도..
2023.07.25 -
국립중앙박물관 사유의 방(반가사유상), 신라금관
국립중앙박물관에 우리나라 국보 반가사유상 두 점이 나란히 전시된 공간 사유의 방이 생기고 나서 세 번째 방문을 해봅니다. 어두운 입구를 지나 어둠에 익숙해질 때 즈음 마주하는 반가사유상 두 점은 몇 번을 봐도 가슴 벅참을 느끼게 합니다. 다만 아쉬움이 있다면 반가사유상을 전시한 기단의 높이가 꽤 있다 보니 눈높이가 아닌 늘 우러러봐야 하고 옆에서 반가사유상을 보게 되면 천정의 검은 부분과 반가사유상 머리 부분이 겹쳐 어두운 조명 아래에서 그 모습을 제대로 보기가 어려운 점이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아래 사진들은 팔을 한껏 높이 들어 찍은 사진들입니다. 높이와 배치 모두 내로라하는 분들의 선택이었겠지만 살짝 키가 작은 사람은 그런 점들이 아쉬웠습니다. 180은 되어야 제대로 보일것 같습니다 ㅎㅎ 초반에는 없..
2022.11.30 -
국립중앙박물관 사유의 방, 두 점의 반가사유상을 만나다
개인적으로는 사는 곳에서 그리 멀지 않은 국립중앙박물관을 나름 찾는 편이다. 옛것에 대한 경외심과 가끔은 번잡한 환경에서 벗어나 조용한 공간과 함께 하는 것이 나만의 작은 사치랄까....ㅎ 이번 국립중앙박물관에서 2031년 12월 31일까지 상설전시가 되는 우리나라 국보 78호와 83호, 이제는 국보에 주어진 번호 대신 이름으로만 불리게 된다고 하지만, 오래전부터 볼수록 감탄하곤 했던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꼭 봐야 할 전시물로 꼽히는 반가사유상 2점이 동시에 전시가 된다고 하니 방문을 안 할 수가 없었다.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이 전시는 누구라도 꼭 보기를 강력 추천한다. 비록 사진으로 담기에는 극악(?)의 환경이지만 반가사유상을 만나러 가는 길은 전시실 주변부터 느껴지는 알싸한 향기와 오..
2021.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