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점모시나비(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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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점모시나비의 날개펴기(타임랩스촬영)
이번 나비출사길에는 2019년과 2021년 두번의 만남이 있었던 "꼬물이" 즉, 번데기에서 갓 발생해 날개를 펴 말리는 꼬물이 상태인 붉은점모시나비가 한껏 압축되어있던 날개를 펴 말리는 장면을 담아볼 생각으로 지금은 사용하지않는 휴대전화를 이용해 타임랩스 촬영을 하기로 한다. 4K 카메라 촬영이라면 더더욱 좋았겠지만 성공확률은 반반이라 일단 휴대폰으로 촬영을 시도했고, 아쉽게도 휴대폰 배터리가 소진되는 바람에 촬영이 중단되었지만 결과는 나름 나쁘지않았다 ㅎㅎ 약 50여분의 촬영분을 프리미어cc로 편집해 올려놓아본다. ( 1920 x 1080, 23초 ) 얼핏 보면 큰 벌같은 모습의 붉은점모시나비. 이 모습으로는 날개를 다 편 모습을 기대하기가 어려워보이기도 한다. 이날 날짜를 맞추기라도 한듯 안개가 자욱..
2022.05.11 -
붉은점모시나비 Apollo Butterfly
해마다 5월이면 찾게 되는 곳. 올해로 6년째 어김없이 찾아갔습니다. 멀기도 먼곳이라 서울로 돌아올때마다 내년에는 찾지않을거라는 말이 무색하리만큼 그곳에 도착해 나풀거리는 나비를 보게되면 힘든것도 잊을만큼 그 아름다운 모습에 반하게 됩니다. 올해도 그곳을 떠나며 내년에는 오지 않겠다고 했지만.... 아마도 내년 5월이 되면 다시 마음은 이곳으로 향하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5월의 어느 아침. 알싸한 새벽공기와 진한 안개가 주변을 에워싸고 있던 날. 행여나 먼걸음에 나비를 보지 못할까 맘 졸였지만 이른 새벽 미리 올라가 확인해보니 몇마리가 보입니다. 참 다행입니다. 먼길을 달려와 함께 시간을 보낸 분의 환한 미소에 저절로 기분이 좋아졌던 날이었습니다. 그분이 원하는 모든 모습을 다 보여드릴수 있게 되어 ..
2022.05.09 -
붉은점모시나비의 짝짓기
지난 4월에 이어 5월에 다시 찾아가 본 붉은점모시나비 서식지.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에 해당하는 귀하고 보호받아야 할 붉은점모시나비. 이른 아침 나비들은 아직 보이지 않았고 시간이 흘러 살며시 햇살이 퍼지자 어디서 나타난 건지 거짓말처럼 눈앞에서 날기 시작하더니 어느결엔가 짝짓기 커플이 여기저기서 발견이 됩니다. 특히나 올해는 그다지 넓지 않은 공간에서 4쌍의 짝짓기를 동시에 보게 되는 진귀한 상황을 담게 되었네요~ 이게 머선 일이고 ㅎㅎ 처음 발견한 나비들의 짝짓기 두 번째 발견한 나비들의 짝짓기 3번째 나비 짝짓기 실제 사진을 찍으면서도 자꾸만 움직이고 자리를 이동해 나비를 담게 되니 어느 나비인지 순서를 가리기 살짝 어려웠는데 암컷의 붉은 점의 크기와 모양으로 발견된 순서와는 상관없이 임의대로 일..
2021.05.08 -
귀하고 귀한 붉은점모시나비 1
올해로 5년째 찾아가는 붉은점모시나비 서식지. 보고 또 봐도 여전히 아름다운 모습에 힘이 들어도 찾게 되는것 같습니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의 귀한 나비인 붉은점모시나비는 채집하거나 훼손시킬 경우 3년 이하의 징역이나 최대 2천만 원의 벌금을 내야 하는 귀하고 아껴야 할 나비 중 하나입니다. 올해 일기변화가 예년과는 조금 빠르게 진행되는 것 같아 지난해보다 열흘 정도 빠르게 나비서식지를 찾아가 봅니다. 예상이 어긋나 설령 보지 못한다 하더라도 아쉬워하지말자... 서로를 다독거리며 먼길을 달려 찾아간 곳에서 정말 운 좋게 비교적 못생긴(?), 수컷 한 마리와 곱고 아름다운 붉은점모시나비 암컷 한 마리를 만나 사진으로 담을 수 있었습니다. 5년째 붉은점모시나비를 사진으로 담아보지만 올해 만난 나비가 이제껏..
2021.04.28 -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붉은점모시나비를 만나다
붉은점모시나비 Red-spotted apollo butterfly 이름처럼 모시같은 반투명한 날개에 붉은점이 매력적인 나비로 그 개체가 점차 줄어들어2010년부터 복원사업이 시작되고, 환경부가 2012년부터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하여 보호하다가 2018년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변경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는 아름다운 나비입니다. 올해로 4년 연속 찾아가게 된 붉은점모시나비 서식지 전날 세차게 내린 비로 나비를 볼 수 있는 확률이 희박해짐을 알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이상 늦출 수 없는 시간. 밤을 달려 근처에서 어김없이 차박을 하고 해가 뜨기 전 그곳으로 향해봅니다. 처음 찾아간 곳에서 그 흔적조차 발견하지 못하고 낙심하며 다른 나비를 찍으며 그 아쉬움을 달래다가 다시 다른 곳으로 이동해 겨..
2020.05.12 -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붉은점모시나비
해마다 5월이면 하얀 쉬폰드레스가 연상되는 아름다운 나비를 보기 위해 먼길을 마다하지않고 찾아가게 됩니다. 처음 이 나비를 본 그때는 동공이 순간 확장되고 이제껏 봐왔던 나비와는 차원이 다르게 생각이 들더군요. 생김새에서 풍기는 이미지는 고귀한 아름다움이란 단어가 떠오르..
2019.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