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수리사냥(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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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용현갯골 물수리(feat. 너 그러는거 아니야....)
어제 사냥장면을 놓친것이 못내 아쉬워 다시 인천으로... 오전 다른 곳에서 탐조를 했지만 결과는 꽝 ㅎㅎ 이른 아침에 잠시 다녀갔다는 물수리가 오후 4시가 넘어가도 소식이 없다가 저 멀리서 훌쩍 날아오더니 어제 사냥했던 곳에서 작은 물고기를 매달고 날아갑니다. 망연자실하고 다시 찾아올 물수리를 기다리니 어느 결엔가 날아와 또다시 그곳에서 몇 차례 사냥을 시도하더니 결국 커다란 물고기를 사냥해 날아갑니다. 바람이 어찌나 세게 불던지 그 바람에 물수리가 오지않는거라는 고수분들의 이야기에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늦은 오후 잠시 바람이 잦아들무렵 비낀 햇살에 물수리가 날아갑니다. (2022. 10. 23.) 서있는 곳에서 빙빙 돌길래 행여나 이곳에서 툭 떨어질까....기대했지만 또다시 저 멀리 날아갑니다. 멀리 ..
2022.10.29 -
인천 물수리
조금 이른 시간에 도착한 인천 용현갯골. 그곳에서, 만나면 늘 반가운 얼굴과 인사를 나누다보니 이미 한차례 사냥을 했다는 기운 빠지는 소리. 하지만 얼마 후 저 멀리 날아가는 비행물체를 따라 젊은 청년들이 뛰니 나도 뛰자 하며 무거운 장비 챙겨 도착하니 저멀리 몇 번의 다이빙 끝에 아주 작은 물고기를 사냥한 물수리. 모두들 원하는 갈고리샷은 멀어 쓸모없게 되었지만 고맙게도 머리위를 선회하며 날아주는 물수리 덕분에 비교적 가까운 닭발샷을 얻게 되었습니다. 다른 고수분들의 사진에 비하면 보잘것 없지만 개인적으로 즐거웠던 순간이었네요. 찍은 사진을 확인하다 발견한 물수리 다리의 붉은 출혈흔. 어쩌다 다친 건지 누군가의 공격에 의한 건지는 알 수 없지만 많은 분들의 이야기를 종합해보니 크게 사냥에 지장을 주지 ..
2022.10.09 -
남대천 물수리 단 한번의 갈고리샷~!
강원도로 떠난 1박2일의 짧은 여행길. 그 길의 끝, 일정에도 없었던 남대천을 들르다. 그곳에서 만난 그 날 유일의 사냥장면. 그자리에 있었던 시간동안 총 3번의 사냥을 했는데 도착하자마자 10분도 안되어 이뤄진 첫번째 사냥장면을 부족하지만 담게 되었고, 두번째와 세번째는 갈대밭 건너편 보이지않는 곳에서 사냥해 아파트로 훌쩍 날아가버리니 닭쫒던 멍뭉이처럼 그저 바라볼 수 밖에... 급조된 일정으로 찾은 곳에서 인천이나 화성, 분원리에서 부족했던 손맛을 조금이나마 맛보았으니 이래서 남대천, 남대천 하나보다 ㅎㅎ 물속으로 쭉 뻗은 갈고리 풍덩 사냥 성공 했을까? 성공이다~! 커다란 숭어 한마리가 올라온다. 숭어 한마리 성공 축하한다.~! 누군가는 행복했고 누군가는 어리둥절..
2021.10.29 -
물수리 사냥 성공~ 미사일샷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서 물수리의 사냥을 하루 찍어보니 왜 많은 사람들이 물수리 사진 찍기에 관심을 갖는지 조금은 알 것 같았다. 맹금류 특유의 날카로운 발톱과 활짝 편 날개의 화려한 모습. 결정적으로 사냥을 위해 수면으로 내리꽂는 그 짧디 짧은 1초 남짓의 역동적인 모습에 반하고 말았다. 사냥을 할 때마다 매번 성공을 하는 것은 아니어서 몇 번씩이나 수면으로 곤두박질하는 아직은 경험 부족인 물수리 덕분에(?) 사진을 찍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기회를 제공해주는 셈이라 했다. 서툰 사냥실력이 못내 안타깝기조차 했지만 결국 작은 물고기나마 잡아 올라오는 모습에 나도 몰래 잘했다.. 잘했어~! 라는 소리가 저절로 나오던 날이었다고 할까....^^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비록 정면 갈고리 샷은 아니..
2020.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