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바람꽃(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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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갑산에도 별이 떴습니다. 너도바람꽃~!
꽃도 보고 들꿩도 만나려고 접사 렌즈, 망원 렌즈 두 개 챙겨 오른 무갑산. 결론은 꿩의 꼬리도 못 보고 절정이 지난 무갑산 너도바람꽃 이삭 줍기하고 온 날. 찾았던 날 얼마 전에는 이 계곡에 300여 명의 사람들로 북적거렸다는 관리인(?)의 이야기에 적잖이 놀랐었는데... 모두 카운트를 한 건가? 하는 의구심이 드는 이 성격 ㅎㅎ 새를 기다리다가 심심하니 망원렌즈로 꽃도 찍어보고.. 오래전 이 계곡에 커다란 대포렌즈를 들고 산을 오르는 사람들을 신기하게 봤더랬는데 그게 들꿩 때문이었다는 걸... 망원 들고 있는 나를 다른 사람들도 그리 생각하겠구나... 싶었다. 너도바람꽃 쌍두화(雙頭花)
2023.04.02 -
세정사 계곡에 뜬 별, 너도바람꽃과 꿩의바람꽃
해마다 찾게 되는 계곡, 세정사 계곡에 들렀습니다. 이미 세정사 너도바람꽃은 끝물이라고는 하지만 오늘 이곳과 물의정원을 찾는 코스라 시간도 벌겸 세정사 야생화 탐방을 해보기로 합니다. 세정사 계곡 초입 작은 바위 아래 빼꼼 피어있는 앉은부채 썩 좋은 모습은 아니지만 오랜만에 인증해봅니다. 이미 너도바람꽃은 마지막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 멀쩡한 꽃을 찾기가 살짝 어려울 정도. 계곡 위까지 가면 좀 나아질까... 도전해 봅니다. 계곡 위로 오르니 3월 하순으로 접어드는 시기임에도 여전히 두터운 얼음이 녹지않고 있었습니다. 조심조심 바위 너덜길을 오르며 소박하게 핀 너도바람꽃을 찾아 인증해봅니다. 오후가 되면서 입을 앙 다물고 있던 꿩의바람꽃도 하나 둘 피기 시작합니다. 물기 가득한 주변에는 노란 금괭이눈이 ..
2023.03.22 -
무갑산 너도바람꽃
꽃이 화들짝 피고 나면 꽃잎이 뾰족하게 밉상으로 변해버려 사진으로 찍곤 하는 몇 종류 안 되는 야생화 중 제일 관심이 덜했던 꽃. 이곳을 찾은 것도 다른 생명체를 보기 위함이었고, 거기다 부록으로 꽃도 볼까? 싶었다. 꽃수술이 분홍빛이 도는 조금 예쁜 꽃이 피는 곳, 그래서인지 해마다 봄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오는 이유이기도 하단다. 계곡에 핀 수많은 작은 별, 너도바람꽃 중 유난히 분홍빛이 진하게 보이는 꽃을 찾아다니는 재미도 있는 곳. 얼마 전 내린 눈으로 많은 꽃들이 절정을 지난 듯한 모습이었지만 그중에도 느지막이 그 아름다움을 뽐내는 꽃들이 있어 너덜길을 오르내리는 내내 기대감으로 발끝이 설렌다.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2022.03.30 -
산골짜기에 뜬 작은 별, 무갑산 너도바람꽃
여러 바람꽃 중에서 아주 이른 봄에 핀다는 너도바람꽃. 아직 녹지 않은 눈 속에서도 모습을 볼 수 있으니 그래서 옛날 사람들은 이 꽃이 피면 봄이 왔음을 알았다고 합니다. 흔히 복수초가 얼음을 뚫고 올라와 피는 최초의 봄꽃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그보다도 일찍 피는 꽃으로 유명하며 특히 너도바람꽃은 입춘 즈음에 피기도 하는데, 절기를 구분해주는 꽃이라고 해서 ‘절분초’라고도 한답니다. 모든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1. 3월 첫째 주, 조금 이른 듯한 시기이지만 너도바람꽃이 궁금해 무갑산을 찾았습니다. 간밤의 서늘한 날씨 탓에 입구 주택 정원의 자그마한 나뭇가지에 서리가 내려앉아있었습니다. 무갑산을 오르는 길이 하얗게 눈길이 되었습니다. 가파른 길을 길에서 주운 나뭇가지를 스틱 삼아 엉금엉금 ..
2021.03.13 -
너도바람꽃이 이렇게 예뻤었나요...광주 무갑산 너도바람꽃
개인적으로 너도바람꽃에 대한 선호도는 꽤 떨어집니다. 뭐랄까...꽃인데 그닥 예쁘지 않은 이미지. 고급져보이지도 않고 깍쟁이처럼 삐진 모습. 그래서인지 봄이 되면 의례적으로 한번 찍어보는 꽃으로 지나쳐버리기 일쑤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경기도 광주 무갑산에서 찍어 본 너도바람꽃에 마음을 빼앗겨버렸네요. 이래서 많은 사람들이 무갑산 너도바람꽃이라 하는구나 하고 말입니다. ㅎ 찾아간 무갑산 자락의 너도바람꽃은 다른 곳과 달리 수술부분이 분홍색인 꽃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더 귀엽고 소담스러워보이기까지 합니다. 모든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이곳 무갑산자락은 너도바람꽃 쌍두를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쌍두(雙頭)라 함은 한 개의 꽃대에 두 송이의 꽃이 핀 것으로 야생화를 찍으며 주변분..
2020.03.16 -
산골짜기에 별이 반짝 떴습니다. 세정사 너도바람꽃과 수리산 작은 폭포
봄이 오고있다는 소식이 들려오기 시작합니다. 세정사 골짜기에서 작은 야생화 너도바람꽃이 피었다는 소식에 전날 내린 비가 걱정스럽기도 했지만 작은 야생화와의 눈맞춤이 즐거웠던 날이었습니다. 모든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전날 내린 비로 여린 꽃잎 위에도 빗방..
2020.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