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태가 고운 기생처럼 생겨서 붙여진 이름 기생나비
이름도 특이한 기생나비를 보고왔습니다. 얼핏보면 흰나비와 비슷하게 생겨서 날아다닐때 구별하기가 여간 어렵지 않았지만 막상 찍어놓고 보니 그 생김새가 다르더군요. 충청도의 어느 시골마을 작은 무덤가에서 발견한 기생나비. 마침 이 나비는 암컷으로 알을 낳으려고 애벌레의 식초(食草)에 자주 앉고 날기를 반복하더군요. 윗날개가 삐죽하게 길게 뻗어 날렵해보이기까지 한 모습때문인지 우리나라의 나비박사인 석주명박사가 기생나비라고 이름을 붙였다고 합니다. 얼핏 보면 배추흰나비와 같은 모습으로 보이지만 두 종류를 나란히 놓고 보면 살짝 다른 부분이 보입니다. 때마침 부는 바람에 날아가지 않으려고 솜방망이라는 꽃을 부여잡고있더군요. 노란꽃이 솜방망이꽃이라는 것도 함께 나비를 찍던 분께 들었는데 이름이 참 재밌다 싶더군요...
2018.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