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막딱따구리육추(3)
-
까막딱따구리 육추 , 나 홀로 탐조 그 두번째 이야기
까막딱따구리를 보게 된 후 이틀 뒤 다시 찾아가 살펴보니 이른 아침부터 까막딱따구리 두 마리 둥지 근처 나뭇가지 위에서 짝짓기도 하더니 암컷은 훌쩍 먼 산으로 날아가고 남은 수컷은 열심히 둥지 파기에 열심이다. 장소는 비공개입니다. 암수가 번갈아 가며 둥지 만들기에 바쁘다. 어느새 날아온 암컷. 수컷이 열심히 둥지를 파는 동안 보이지 않던 암컷은 어느새 날카로운 울음소리를 내며 수컷과 자리를 교대하며 날아든다. 암컷은 수컷과 다르게 정수리 부분에 붉은색이 작다. 보통 까막딱따구리는 둥지를 만들때 위험에 대비해 한 곳이 아닌 여러 곳에 둥지를 만들어놓는 습성이 있다고 한다. 암컷은 수컷이 만들어놓은 둥지 속을 점검하듯 살펴본다. 하지만 둥지 속으로는 들어가지 않고 외부에서만 살펴보기만 하는데... 아직 알..
2022.06.07 -
까막딱따구리 육추, 나홀로 탐조 이야기 1
온몸이 까마귀처럼 까맣기 때문에 ‘까막딱따구리’라는 이름이 붙여진 우리나라에서는 1973년 4월 12일 천연기념물 제242호로 지정된 멸종위기등급이 높은 새이다. 2022년 4월 산행 중 까막딱따구리 둥지 발견. 포란 전 수컷이 둥지 꾸미기에 바쁜 모습이다. 등산로입구에서 멀리 2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곳으로 인적이 없는 곳이지만 지켜보는 것도 행여 까막딱따구리에게 해가 될까 커다란 나무 그루터기에 바짝 엎드리다시피 엄폐하며 움직임도 최소화하며 지켜보다가 수컷이 잠시 둥지를 떠난 것을 확인하고 다음을 기약하고 바로 철수했다. 날아든다~ 깊은 산속을 지나다가 특유의 울음소리로 발견한 까막딱따구리 나무속을 열심히 파내는 소리가 들리더니 잠시 후 파낸 나무 부스러기를 둥지 밖으로 흩뿌리며 내버린다. 교대할 시간..
2022.06.04 -
까막딱따구리 육추
얼마 전 잠시 들렀던 까막딱따구리 육추 현장. 워낙 유명한 곳이라 나까지 가야 하나 싶었지만 다른 곳에서의 탐조가 꽝이 된 상황이라 일단 구경이라도 하자며 들렀습니다. 그곳에는 이미 20여분 정도가 사진 촬영을 하고 있었고 마침 먹이 전달을 끝내고 둥지 밖으로 나가는 까막딱따구리의 모습을 담고 많은 분들이 다른 곳으로 이동한다 하십니다. 멀리 창원에서 온 팀과 또 다른 분들은 춘천의 어느 작은 섬으로 다른 조류 촬영을 위해 출발한다며 자리를 떠 5~7명 정도가 둥지 앞에서 여유롭게 사진을 찍게 되었네요. 이날 운 좋게 유조 한 마리가 둥지 밖으로 얼굴을 내밀기 시작했고 다시 며칠 뒤 많은 분들의 사진으로 새끼 두 마리가 둥지 밖으로 고개를 내민 사진도 보게 되었습니다. 또 다른 분은 세 번째 유조가 보인..
2022.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