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잃은새(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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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배진박새 , 오늘은 내가 모델~!
이곳에서 만난 어느 분은 그랬다. 오전 빛이 부족한 나무 그늘 아래에 몇 번 먹이활동을 하기 위해 찾아온 박새들이 오늘은 그나마 자주 와주는 거라고... 얼마 전에는 하루 종일 그 모습도 보지 못했노라고~ 하지만 그늘 속 내려앉는 박새들을 찍기엔 내 스스로 노이즈와 셔터스피드도 마뜩잖아 사진을 찍지 않고 있다가 아침 햇살이 머리 위로 퍼지고 주위가 한산해진 후 불과 몇 미터 앞으로 내려앉는 새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노랑배진박새가 몇 마리인지 파악되지는 않았지만 특유의 밝은 노란빛과 연두빛이 살짝 다른 개체가 있는 것으로 보아 최소 3마리 이상은 되는 듯 보였다. 이미 알려질 대로 알려진 이곳에 오는 많은 사람들. 그중 조금은 다른 사진을 찍고 싶어 깨끗한 배경을 찾고 순광의 새들을 담기 위해 촬영..
2021.03.08 -
숲속의 귀요미 ~ 노랑배진박새
고마우신 님의 소중한 정보로 귀여운 노랑배진박새를 만나고 왔습니다. 아무런 도움도 되지 못하는 내게 아낌없이 배려해주시니 감사할 따름이네요.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작고 귀여운 노랑배진박새는 국내에서는 2005년 10월 인천 옹진 소청도에서 1 개체가 처음 관찰된 이후 거의 매년 관찰되고 있으며 개체수도 증가하고 있으며 번식기인 6~7월을 제외하고 전국에서 보인다고 합니다. 찾아간 그곳에는 이미 사람들에 의해 조금은 길들여진 듯 수시로 먹이활동을 하기 위해 날아드는 모습이었습니다. 이른 아침 부지런을 떨어 도착한 곳. 노랑배진박새가 아침햇살 속에 청아한 울음소리와 함께 박새 무리들과 함께 그 모습을 보이고 수시로 날아들어 덕분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그 모습을 담아봅니다. 모든 사진은 클릭하..
2021.03.06 -
회색기러기 2
길 잃은 새, 회색기러기 흐린 날 논에서 먹이활동만 하는 단조로운 풍경. 동영상이라도 담아볼까..싶어 몇컷 담아보았다. 모두들 차 안에서 창문만 빼꼼 열고 사진을 찍어야했고 동영상 촬영시에도 흔들림이 있어서 stabilizer 보정을 했음에도 흔들림이 보여지네..........ㅠㅠ 모든 사진은 클릭하면 조금 더 크게 볼 수 있습니다.
2021.03.02 -
분홍찌르레기와 흰점찌르레기
햇살 한 줌이 아쉽고 아쉬웠던 날. 그나마 이렇게라도 인증할 수 있어 다행이다... 라며 스스로 위로 삼았던 날. 흰점찌르레기 두 마리 우리나라에는 드물게 통과하는 나그네새로 찌르레기 무리에 섞여 활동한다고 합니다. 찌르레기와 함께 있는 모습을 보면 그 몸집이 조금 작은 듯 보여 어쩌면 나름 쉽게 구별할 수 있을 듯합니다. 조금은 못생긴듯한 찌르레기 분홍찌르레기 우리나라에 몇 번 찾아오지 않았던 귀한 새라고 합니다. 사실 몸통의 색이 분홍빛이라고 하기엔 조금 억지스럽지만 겨울 깃이라 색이 흐리다고 하네요. 찌르레기와 함께 섞여 무리 지어 훌쩍 날아오면 그 속에서 분홍찌르레기를 찾아야 하는 적당한 수고로움이 있었답니다. 시력이 좋은 분들은 단번에 찾아내시겠지요~ 찾아간 곳에서 도착하자마자 바로 날아와줬으니..
2021.02.28 -
붉은가슴흰꼬리딱새 2
경기도의 공원으로 두번째 방문. 첫번째보다는 조금 이른시간이어서인지 나름 한적한 편입니다. 이곳에 새를 보기 위해 오는 사람들은 후투티보다는 붉은가슴흰꼬리딱새를 우선시 하는 듯 합니다. 개인적인 목적은 후투티를 다시 보고 싶은 마음이지만 공원을 걸어다니다보니 얼떨결에 내 주변으로 날아드는 붉은가슴흰꼬리딱새를 그냥 넘어가기엔 어쩐지 서운하니 사정거리안의 새를 다시 담아보기로 합니다. 모든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2021.01.08 -
붉은가슴흰꼬리딱새
붉은가슴흰꼬리딱새를 만나고 왔습니다. 현장에서도 흰꼬리딱새와 구별이 어려워 서로 호칭하는 것이 달라 정확한 동정이 어려운 부분은 있으나 나름 여러분들의 의견을 종합해보니 붉은가슴흰꼬리딱새 유조라고 하는데 이것 또한 자신 없는 부분이기도 하네요. 어찌 되었던 흰꼬리딱새, 혹은 붉은가슴흰꼬리딱새.. 그 중 하나이겠지요 ㅎㅎ 모든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솔딱새과인 흰꼬리딱새는 러시아 동부에서 캄차카, 몽골 북부, 아무르에서 번식하고, 인도 북동부, 동남아시아, 중국 남부에서 월동하며 흔하지 않게 통과하는 나그네새라고 합니다. 몇 해 전에도 길 잃은 새, 즉 미조(迷鳥)라며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다가 도중에 길을 잃은 철새라 하여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기도 했던 새였습니다. 꼬리를 위로 치켜세운..
2020.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