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악산 금강초롱꽃에 반하다~!
화악산을 오르며 만난 분들은 금강초롱꽃이 이미 늦은 거 아니냐며 기운 빠지는 소리를 했지만 실제 산을 오르며 피기 시작한 꽃들을 많이 보게 돼서 잠시 서운했던 마음이 사라지게 되었다. 오르내리는 화악산 줄기 줄기마다 그 고운 자태를 뽐내고 있었던 금강초롱꽃이 더없이 고맙고 또 예뻤던 날. 피어나는 곳의 토양에 따라, 햇살이 드나드는 정도나 그늘 속에 있는 상황 속에서 금강초롱꽃 특유의 보랏빛 농담과 색이 달라 보이는 것 때문에 그 아름다운 빛을 표현하기가 어렵기도 했는데 상황에 따라 카메라 화이트 밸런스를 맞춰가며 촬영을 해도 난감하긴 이를 데 없었다. 유난히 색이 진한 꽃과 연한 보랏빛의 꽃들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금강초롱꽃. 생각보다 꽤 많은 개체를 보게 되어 마음이 흡족했던 날. 내년에 다시 볼 수 ..
2020.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