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공주이야기(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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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야....참 많이 보고싶다..
공주야... 그곳에서 잘 지내고 있니? 많이 춥지는 않니? 어쩌면 넌 정말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을텐데 음........나는 말야......공주야.... 네가 떠난 후 한동안 일부러 더 밝은척 하나도 힘들지 않은척 살았단다. 문득 문득 네 생각이 나도, 이제 넌 아프지않으니까 괜찮은거라고.. 더 시간이 지났으면 네가 정말 힘들었을꺼라고.. 그래서 떠난거라고.. 혼자 스스로를 다독거리는 날이 계속이란다. 시간이 지나면 아픈 기억보다는 너와 함께했던 행복했던 시간이 떠오를줄 알았는데 난 아직도 하루를 마감하고 자리에 누우면 너와 헤어지던 그 날이 자꾸만 떠올라 잠을 설칠때도 있어. 후회로 가득하기만 한 그 날을.. 그러다 아침 출근길.. 길가에서 무심히 스치는 반려동물이나 동물병원간판만 봐도 콧등이 시큰해지..
2012.01.18 -
공주야....잘지내고 있는거지?
공주야.. 벌써 새해가 시작된지 일주일이 되었단다. 해마다 새해가 시작되는 자정에 치뤄지는 보신각 타종때마다 늘 빌었었지.. 울 공주 올해도 건강하게 함께 행복하게 지내자구... 그런데... 올해 새해에 넌 내곁에 없었어.. 혼자서 그 차가운 땅밑에 쓸쓸하게 있었을텐데.. 많이 춥지는 않니? 혹 널 그렇게 보내버린 날 원망하고 있지는 않은지 아직도 난 네게 너무 미안하단다. 그러다가 어쩜 네가 이제는 떠날꺼라고 내게 싸인을 보낸건지도 모른다는 생각, 네 온몸이 상할대로 상해서 더 이상 삶을 지탱한다는건 어쩜 네게 더 큰 고통을 줄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지... 네가 내게 평소와 다른 신호를 보내준건... 내가 힘들어하지말라고 너무 슬퍼하지말라고 나를 배려해준것은 아닐까 하고 생각한단다. 그렇게 떠..
2012.01.07 -
말 못하는 강아지 한마리...입양했다.ㅎ
참........나잇값도 못하고.. 나이가 대체 몇갠데... 지난 한달여....계속되는 집안에서의 이상한 소리도 들리고.. 무엇보다도 잠자리에서의 그 허전함이란.. 결국.. 나이에 맞지않는..어릴적에도 갖지못했던 강아지인형을 선물받다.... 나를 위해 여러날을 인터넷으로 고르다가 곰인형은 너무 많은데 강아지인형은 없더라는.....공주 닮은것도 없고... 결국은 어제 홈+ 매장에서 젤 눈망울이 이쁜 아이를 안겨줬다....ㅎㅎ 이 녀석을 들고 영화관도 들어가고 아이고..뻘쭘^^ 아마도 다른 사람들은 아이선물 사는줄 알았겠지? ㅋㅋ 아마도 다른 아이 입양은 ......힘들듯하고 (완전히 결정을 내린건 아니지만......ㅎ) 밖에 냥이 챙기는 것으로 생각을 바꿔야할듯.. 오늘 아침...잘 안고 잤냐는 전화.. ..
2011.12.19 -
[스크랩] 그들이 우리에게 하트를 날린다~♥
무슨 말이 필요 할까요...^^
2011.12.07 -
다 주고 나니...
볼때마다 울컥하고 콧등이 시린 공주 물건들.. 아직은...아니 영영 버리지못할 빨간 공주 담요. 이제는 공주냄새도 점점 옅어지는거 같아서 맘 한구석이 허전해진다. 그 중 봉지를 뜯고 한 주먹이나 먹었을까....하는 사료도.. 매달 날짜 체크해가며 먹였던 사상충약도.. 무작정 버리기도 ..
2011.11.25 -
너에게로 가는길~~
모처럼 쉬는 토요일.. 특정종교를 가진것은 아니지만 맘이 울적하거나 마음을 다스릴때 찾아가는 곳.. 그곳을 다녀왔다. 사실은 가본곳만 다시 가는 나의 행동패턴때문일지도 모르지만....... 가는 길가에는 성북동 성당도 보이고 가을이 깊어진 길가에는 덩그러니 낙엽만 흩날리고 있었다. 아직은 문득문득 떠오르는 기억의 잔상과 추억으로 콧등이 시큰해짐을 느끼지만 나의 힘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것... 무거운 카메라도 집에 두고 새로 구입한 아이폰으로 찍은 소소한 풍경들... 아직도 이런 풍경 찍는것이 어색해 성당에서 다른 분들이 나오는 바람에 서둘러 후다닥....... 가을이 깊어진 길상사~ 힘들었던 마음을 잠시 달래고 싸늘한 바람과 함께 커피 한 잔을 하다... 내려가는 길 가 담장에도 가을이 소복하게 내려앉..
2011.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