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dy 우리나라 구경하기(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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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미륵사지와 국립익산박물관, 붉디 붉은 남도 꽃무릇
익산 주변을 지날 때면 빼놓지 않고 들러보는 곳. 익산미륵사지와 국립익산박물관입니다. 20년의 복원사업 끝에 미륵사지 탑이 복원되었지만 개인적으로는 큰 감흥이 없어 초반의 감동과는 다르게 시큰둥 인증사진만 찍게 됩니다. 2019년 복원 후 공개된 미륵사지 20여년의 보수끝에 모습을 보인 국보 제11호 익산 미륵사지 석탑 여름 여행을 다녀온 후 다시 며칠이 지나고 이번엔 익산으로 미륵사지석탑을 보기위해 출발해봅니다. 2017년 익산 미륵사지 방문기 클릭 백제 무왕때 창건한 미륵사지 석탑은 국보 제 11호로 현 miyoung-24.tistory.com 국립익산박물관에 들어서면 의례히 자연스럽게 발길이 머무는 곳. 왼쪽 : 왕궁리유적 오층석탑 사리병 오른쪽 : 왕궁리유적 오층석탑 금제 사리상자 왕궁리유적 오층..
2023.09.27 -
백제금동대향로 3.0 향을 사르다 특별전- 국립부여박물관
일주일 만에 또다시 남쪽으로 갑니다. 조금 먼 남쪽이기에 가는 도중 2018년에 봤던 국립부여박물관의 백제금동대향로를 다시 보고 싶다는 말에 부여박물관을 찾았는데... 뜻밖의 일을 마주했습니다. 2023년 가을 백제금동대향로 발굴 30주년을 맞아 부여박물관 특별전시관에서 백제금동대향로만을 위한 특별한 이벤트가 열리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큰 기대 없이 보고 싶었던 유물을 보러 간 것인데 뭔가 큰 선물을 받은 느낌. 이 전시는 2023.09.23.부터 2024.02.12일까지 전시되는 일정으로 개인적으로는 강추, 강추하는 전시일정이라 생각될 정도로 황홀함 그 자체였습니다. 국립부여박물관으로 들어서며 전시 첫날이어서인지 이곳을 방문하셨을 "나의 문화답사기"의 저자 유홍준 교수와의 만남도 잠시 즐거움이었습니다..
2023.09.26 -
거제 일출
거제, 부산등 우리나라 남쪽 일부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무늬박이제비나비를 보기 위해 거제를 찾았습니다. 목적은 달라도 거제에 오면 의례 들러보게 되는 명소 바람의 언덕. 이름처럼 바람이 어찌나 세게 불던지 순간 풍속에 앞으로 나가기가 어려울 정도였네요. 한적한 풍경이 보기 좋은 곳입니다. 바람의 언덕에서 바라본 외도 오전 5시 58분 이른 아침 해안도로를 달리다가 카메라 세팅하는 분이 보여 나도 멈춰 일출사진 찍어보기~! 이곳이 거제도의 일출포인트 인가 봅니다. 오른쪽이 외도 왼쪽 내도 오전 6시 2분 두 섬 사이로 해가 뜨는데.... 수평선에 구름이 잔뜩 끼인 날씨. 구름사이로 해가 뜨는 날. 먼저 도착해 사진을 찍던 분도 장비를 접어 떠나십니다. 다음날 거제의 다른 곳에서 만난 일출. 수평선에 구름이..
2023.09.18 -
제주 광치기해변과 성산일출봉
계속되는 비소식에 잠시 하늘이 반짝 열리고 후텁지근한 바람과 뜨거운 기온. 제주도에 왔으니 바닷가 풍경은 봐야겠다는 마음에 광치기해변에서 보이는 성산일출봉을 보기 위해 찾아갑니다. 바람은 거세게 불어도 뜨거운 바람과 습기로 인해 끈적끈적한 느낌. 서둘러 사진을 찍어보려는데 어디선가 들리는 낯익은(?)소리. 제주 매 한쌍이 해변 바다 위로 특유의 날카로운 소리를 내며 날아갑니다. 풍경렌즈로 새를 찍을 수 없음이 아쉽지만 그저 머리 위로 잠시 날아가는 매를 보게 됩니다. ㅎ 파란 하늘과 세차게 부는 바람으로 흰 파도는 일렁이고 잠시 비릿한 바다내음과 풍경을 담아봅니다. 오랜만에 점프샷을 시도해 보지만 세월 탓인지.... 이제 점점 힘들어집니다. 어찌나 바람이 세차게 불던지 광치기해변을 돌아 나와 문득 옷매무..
2023.08.21 -
한지 닥종이 인형작가 김영희 개인전 "인생은 아름다워" 를 다녀오다.
오는 8월 26일까지 서울 광화문 "아트조선스페이스"에서 열리는 한지 닥종이 인형작가 김영희 개인전 "인생은 아름다워" 45점의 닥종이 인형과 11점의 콜라쥬 회화작품들을 볼 수 있는 곳에 다녀왔습니다. 전시장을 둘러보는 내내 옅은 미소를 짓게 만드는 김영희 작가의 닥종이 인형들. 가을이 저만치에서 오고 있을 요즈음 잠시 쉼을 가지듯 느리게 천천히 둘러보기 좋은 곳이었습니다. 입구에는 식목일이라는 제목의 작은 인형이 전시되어있었습니다. ART CHOSUN SPACE 서울시 세종대로 21길 30 1층 화 - 토 : 오전 10시 - 오후 6시 일 - 월 및 공휴일 휴관 입장료 : 무료 엄마의 열매 속 책 읽어주는 엄마 모과향기 등물 꽃노래 산새알의 꿈 햇빛좋은날 외갓집 가는 길 푸른 애기 도마뱀과 나 우리 ..
2023.08.14 -
아름다운 간이역, 군위 화본역
영천 호반새를 보고 서울로 오는 길 오래전 기억을 떠올리며 잠시 들러본 화본역. 먼발치에서 보고 돌아서려다가 문득 올려다본 하늘이 예뻐서 결국 입장권을 구입하게 됩니다. 화본역의 명물인 급수탑을 보기 위해서는 1인당 천 원의 입장료를 지불해야만 역사를 통해 철로를 건너 급수탑으로 갈 수 있답니다. 1930년대 말에 지어진 급수탑 그 당시 인부들이 적어놓았다는 "석탄정돈, 석탄절약" 문구 그 후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의 낙서.... 가 추가된 모습. 개인적으로는 이런 문화시설에 낙서는 삼가주었으면 합니다. 방문기념은 마음속에 또는 추억으로 남기길.... 어둡기만 한 곳이지만 애써 사진으로 남겨봅니다. 잠시 후 외부 그늘에 쉬고 있자니 새 한 마리가 급수탑 창틀에 둥지를 틀었는지 수시로 드나드는 모습이 보이..
2023.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