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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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나무부전나비
올해는 전혀 의도하지 않았던 곳에서 특별한 나비를 만나는 운이 따라준 듯하다. 참나무부전나비 이 나비 또한 다른 나비를 찾아다니던 곳에서 만나게 된 나비이다. 한반도에서는 내륙 산지를 중심으로 국지적 분포, 개체수가 적은 편. 연 1회 발생하며, 6월 중순부터 7월에 걸쳐 참나무가 많은 숲에서 주로 관찰되는 나비. 비록 발생한 지 좀 되어 아랫날개색이 조금 바래진 것이 아쉬웠지만 미상돌기, 꼬리가 아직 건재한 모습이니 그것만으로도 만남이 충분히 고마웠던 나비. 내년에는 좀 더 말끔한 모습으로 만나자~!! (2023년 6월)
2023.06.30 -
BTS 10주년 기념 불꽃 하늘을 수놓다
늦은 저녁을 먹고 쉬는 중 익숙하고 묵직한 소음이 들리는 것이 혹시나 하며 한강 쪽을 바라보니 불꽃이 보입니다. BTS 10주년 기념행사가 열리는 여의도에서 불꽃놀이를 막 시작했나봅니다. 후다닥 카메라를 들고 와 몇 장 찍어봤는데 몇 분 정도 할 줄 알았던 불꽃놀이가 나름 오랜 시간을 보여줍니다. 체결해 두었던 망원렌즈로 하다 보니 화각도 좁고 이래저래 엉망이지만 잠시 즐거웠던 기억으로 올려놔봅니다. 불꽃놀이 볼 수 있는 울 동네... 참 좋다 ㅎㅎ
2023.06.30 -
왕오색나비
다시 찾아가 본 왕오색나비 서식지. 올해는 왕오색나비의 개체수가 지난해에 비해 현저히 보이지 않는다. 작은 부전나비류는 많은 개체가 보이지만 중대형 나비들의 개체는 많이 보이지않는듯... 아직 많은 날들이 남아있으니 조금 더 시일이 지나면 많아지려나.... 개인적으로는 많은 개체를 한꺼번에 찍는 것을 흔히 말하는 떼샷을 선호하지 않음이니 한 마리라도 착하게 모델이 되어주면 그만일 뿐~!
2023.06.29 -
은날개녹색부전나비 (사파이어녹색부전나비)
6월이 되면 꼭 만나야 하는 나비 중 하나로 올해도 꽤 여러 개체를 만날 수 있었고 사진을 찍고 철수하던 중 발 앞으로 뚝 떨어진 나비 한 마리. 은날개녹색부전나비 암컷이었다. 올해 비교적 쉽게 나비 암컷들과 만나게 되는 일이 종종 생겨 나비출사길이 살짝 즐거움이 배가 된다. ㅎ 현재의 국명은 이승모에 의한 것으로 국명이명으로는 석주명, 김헌규와 미승우, 조성복 등의 ‘사파이어녹색부전나비’와 조복성과 김창환의 ‘사파이녹색부전나비’가 있다. 우리나라 나비 약 70%에 달하는 나비들에게 이름을 지어 준 나비박사 석주명선생의 저서 "조선나비이름의 유래기"에는 사파이어녹색부전나비에 대해 사파이아녹색부전 - 학명(學名)과 일치(一致)되는 이름이요 청옥(靑玉)도 귀중(貴重)한 보석(寶石)이니 좋은 이름이다. 라고 ..
2023.06.29 -
매 보케사진의 성지...태종대 매
"보케 Bokeh - 이미지의 아웃 포커스 부분에 미적인 블러 효과를 만들어내는 사진 표현 방법" 세계에서 가장 빠른 새인 매와 에메랄드 빛 바다 수면 위 햇살에 반짝이는 빛망울이 매와 어우러진 사진을 찍을수 있다는 태종대. 여전히 새린이이고 초보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수분들만 찾아간다고 하는 그곳을 겁도 없이 다녀왔습니다. 매 보케사진의 성지라고 하는 태종대에서 맹금류 사진의 고수 조언에 현장에 도착해 나름의 상황을 보며 에메랄드빛 바다 위의 보케와 매 한 마리. 아름다웠습니다. 아... 정말 이래서 태종대 매, 태종대 보케 하는구나... 를 느꼈더랬습니다. 하지만, 눈으로 볼 때는 정말 예쁜 에메랄드빛 바다와 멋진 매. 막상 카메라를 들고 새를 추적하다 보면 하얀빛망울들 사이에 뭔가 쏜살같이 날아..
2023.06.28 -
홍점알락나비(찬조출연 : 은판나비)
여러 마리의 은판나비 사이에 홍점알락나비가 내려앉았다. 뜻밖의 광경에 이리저리 분주하게 그 모습을 담아본다. 덩치는 은판나비보다 작아도 존재감만큼은 훨씬 더 큰 홍점알락나비이다. 거기다 왕오색나비까지 주변을 날아다니는 상황. 한적한 도로 가운데 여러 마리의 나비들이 모여있는 장면은 그리 흔한 장면은 아니라 서둘러 차에서 내려 사진을 찍어보는데.... 갑자기 역한 냄새가 사방에 퍼져있음을 알게 되고 주변을 살펴보니 로드킬을 당한 동물의 사체 일부분이 살짝 보이고 야생동물들이 밤사이 길에서 그들만의 파티를 열었을까... 뜨거운 뙤약볕아래 여러 종류의 나비들이 모인 장면이라 사진은 찍어야겠고 냄새는 역하기만하고, 결국 마스크를 하고 최소한의 사진을 찍을 수밖에 없었다. 한바탕 나비들이 날아들더니 어느새 조용해..
2023.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