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고려청자관을 찾아가다.
2022년 11월 새롭게 단장한 국립중앙박물관 청자실을 찾았습니다. 청자실에는 국보 12점과 보물 12점을 포함한 250여점의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었으며 특히 이번에 새로 마련된 '고려비색'이라는 공간은 고려 청자의 아름다운 비색을 한껏 느낄 수 있도록 꾸며진 공간으로 개인적으로는 꽤 만족할만한 공간으로 느껴졌습니다. 비색翡色청자란 은은하면서도 맑은 비취색을 띤 절정기의 고려청자를 말함인데 중국 송나라 사신이 1123년 고려를 방문한 후 남긴 『고려도경高麗圖經』에는 당시 고려인이 청자 종주국인 송나라 청자의 비색祕色과 구별하여 고려청자의 색을 비색翡色이라 불렀다고 기록되어있다. 월탄 박종화(1901~1981)는 그의 시 「청자부」에서 고려청자를 “가을소나기 마악 지나간 구멍 뚫린 가을하늘 한 조각”과 같..
2022.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