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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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 일몰명소, 장화리 일몰 조망지
탐조여행 후 서울로 돌아오는 길 4년 만에 강화 장화리 일몰조망지를 방문했습니다. 물때와 시간이 비교적 좋았던 순간. 수평선으로 해가 떨어지면서 구름이 방해한 것이 못내 아쉬웠지만 이 정도면 보기 좋은 일몰이 아니었을까... 싶었습니다. 산 좋고 정자 좋고 물 좋은 곳은 대체로 없더라구요 ㅎㅎ 올 한 해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2023년도 건강과 행복이 가득한 해로 만드시길 기원드립니다. 2018년 1월 장화리 일몰 강화도 여행길에 만난 아름다웠던 장화리 일몰~ 지난 주말여행은 강화도로~ 일주일동안 사무실에 콕 박혀 답답했을 나를 위해 어디론가 떠날것을 제안했으나 사실 추운 날씨탓에 어디로 가야할지 그저 막막하던 차에 가볍게 툭 던져준 그의 miyoung-24.tistory.com
2022.12.31 -
흰꼬리수리들의 먹이다툼(feat. 파주 독수리식당)
초대받지 않은 흰꼬리수리, 독수리 먹이를 탐하다. 올해 두 번째 방문인 독수리식당. 이곳을 찾아온 건 몇 번 안 되었지만 올 때마다 독수리들이 먹이를 앞에 두고 길게는 서너 시간, 때론 종일 단식투쟁(?)하듯 먹이를 본체만체했던 경우도 있었고... 요즘 들어 부리나케 먹이를 먹더라...라는 소식이 들리기도 했어서 이른 아침 일출을 보고 이곳을 달려오는 길에 은근 맘이 조마조마했던 건 비밀...ㅎㅎ 짐짓 먹이를 다 먹고 뒷북이래도 그건 내 몫이 아닐 거야... 하며 무지 쿨한 척 ㅋㅋ 친절한 블친님이 실시간으로 중계를 해준 덕분에 편안하게 현장에 도착했고 꼴찌로 도착한 탓에 가장자리에서 새들을 볼 수 있었다. 비교적 빠른 시간에 먹이를 먹고 난 독수리들. 그 틈으로 흰꼬리수리들이 넘나들고 끝쪽에 자리 잡은..
2022.12.30 -
초원수리. Steppe Eagle
매목 수리과의 맹금류 초원수리 오래전부터 만나고 싶었던 맹금류인 초원수리를 드디어 인증했습니다. 비록 먼 거리에서 본것이라 많이 아쉬웠지만 첫술에 배부를 수 없다는 최면을 걸고 다음을 기약해봅니다. 현장에서 만난 분의 이야기를 빌리자면 이번에 온 초원수리의 왼발이 불편해보인다고 합니다. 실제 초원수리가 하늘을 나는 장면에서 그의 왼발은 얼핏 보이지않았고, 다른 장면에서는 살짝 접은듯 보여 그의 상태가 맑음은 아닌듯보여 의아했지만 특유의 강인한 모습처럼 잘 견디며 겨울을 보내길 바래봅니다. 햇살이 보이지않던 오전 파란하늘이 아쉬웠지만 이렇게라도 보게 된 초원수리가 반갑기만 합니다. 오후가 들면서 날이 개고 파란 하늘과 함께 본 초원수리 익숙한 모습이 보이더니 시원하게 볼일을 봅니다. ㅎ 시침 뚝~!! 비록..
2022.12.27 -
다시 만난 부채꼬리바위딱새. (feat. 부꼬바딱)
올겨울 새사진을 찍는 사람들에게 추운 겨울을 녹일만큼 핫한 존재가 검독수리 이후로 다시 등장했습니다. 대구에서 발견되었다는 소식에도 가보지못한 아쉬움을 달래준 경기도 어느 하천에서 발견된 부채꼬리바위딱새라는 긴 이름의 새입니다. 부채꼬리바위딱새 요즘 젊은 세대들의 줄임말. 젊은 세대들은 부꼬바딱...이라고 줄임말을 쓰기도 합니다. 가끔 신박하기도 하지만 또 가끔은 무슨 말인지 알 수 없는 것들이 태반입니다. 중꺽마... 무슨뜻인지 처음엔 갸우뚱했던 단어들. 중요한건 꺽이지않는 마음... 이랍니다. 저도 이 부꼬바딱을 보러 가면서 너무 멀기도 해서 갈까 말까 하는 마음에 망설이기를 여러 번.. 결국 이 새를 보고야 말겠다는 중꺽마의 심정으로 7킬로 무게의 가방을 짊어지고 두 시간 거리를 두 차례 다녀왔네요..
2022.12.24 -
눈이 내리는 공원, 유리딱새와 함께...
눈이 내린 공원 마음속으로는 눈이 그치고 말갛게 개인 하늘을 기대했지만 부슬부슬 눈이 내리고.. 하지만 내리는 눈을 맞는게 얼마만인지 카메라 젖는줄도 모르고 즐거운 마음이 먼저입니다. 세월을 거꾸로 먹는건지...철은 언제 들지...ㅎㅎ 공원에서 만난 유리딱새 수컷 그 이쁜 모습에 다시 만나길 기다리는 시간, 만나면 늘 반가운 님들과 함께 하니 시간이 훌쩍 흐르는 마법이 존재하는 공간이 됩니다. 탐조를 마치고 마신 여느 곳에서 마신 카페라떼보다 훨씬 달콤했던 순간. 눈과 함께, 좋은 님들과 함께 한 서너시간이 참 달콤했던 날이었습니다.
2022.12.23 -
대륙검은지빠귀와 흰배지빠귀
유리딱새를 기다리는 시간 지루하지않게 주변에 날아들던 새들 흰배지빠귀 이곳에서 번식을 해 개체수가 많이 보였던 대륙검은지빠귀 도감에서도 흔하지않은 새라고 하는데... 이곳에서는 여러마리를 한번에 볼 수 있었습니다. 부리끝이 노랗게 변하지 않은 덜자란 유조부터 샛노란 부리를 가진 성조까지.. 부리끝이 검어서 많은 분들에게 외면(?)당한 대륙검은지빠귀 잠시나마 모델이 되어주니 그 모습을 담아보기로 합니다.
2022.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