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처녀나비
이상하리만큼 인연이 닿지 않아 모습을 보기가 어려웠던 나비. 날씨와 시기를 맞춰 찾기도 하고 알고 있는 서식지 외 산자락을 올라야 한다고 해서 ㅅ시에 있는 산을 이곳 저곳 올랐더랬다. 지난해 6월의 뜨거운 햇살에 오롯이 몸을 맡기고 그 나비 한 종을 보겠다고 산자락을 오르며 흘린 땀이 얼마나되는지... 결국 3번을 찾아갔지만 그곳에서는 만나지 못하고 이듬해인 올해 5월 좀 더 남쪽으로 내려가 지도를 열어놓고 무작정 찾아간 곳에서 드디어 만났던 내겐 좀 만나기 어려웠던 나비. 시골처녀나비였다. 저 너머 중계탑에서 찍어준 사진이 있었더랬는데... 벌겋게 달아오른 얼굴이 뵈기 싫어 인증용으로 뒷모습만 찍어달라 했지만 나비도 만나지 못한 심통에 서울로 돌아와 아마도 휴지통으로 넣어버렸나 보다 ㅎㅎ 산자락을 오르..
2022.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