뾰족부전나비
한때 미접(迷蝶-길 잃은 나비)로 분류되었던 뾰족부전나비를 만났습니다. 경상남도 울산과 거제도에서 간간히 발견되었던 나비로 이제는 충청도에서도 발견이 될 정도로 어느 정도 토착화가 된 나비로 남도 여행길 행여 다른 나비가 보일까 천천히 둘러보던 긴 임도길에서 반짝하고 흰 날개가 보여 살펴보니 뾰족부전나비였습니다. 지난해 섬 여행에서 멀리서만 보았던 나비였었고 가까이에서 보고 싶은 나비이기도 했던 터라 반갑기만 했습니다. 하지만, 이 나비를 찍으면서 벌어진 해프닝. 길가 물이 축축한 석벽에 붙어있는 나비를 찍고자 풀숲에 들어섰다가 일행이 작은 땅벌들의 공격을 받았습니다.ㅎ 깜짝 놀라 가까이 다가간 제게도 벌들은 어느새 등산화와 바지 틈 사이를 비집고 들어와 옷 속의 정강이를 쏘아버렸네요. 다행인 건 그나마..
2022.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