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줄나비 1
홍줄나비를 만나기 위해 먼길 떠나던 것이 수년간 몇 번이던지.. 해마다 적어도 최소 두어번부터 예닐곱번까지 찾아간 곳. 올해는 그곳으로 떠나기 전날 계획을 세우면서 늘 출발하는 시간보다 한 시간을 당겨 출발하자 제안했다. 이상하리만큼 일찍 출발해야만 할 것 같은 촉(?)이 왔다고나 할까, 피곤하지만 그래도 홍줄나비를 볼 수 있다면 그 정도 노력과 정성쯤은 들여도 나쁘지는 않았다. 느낌 좋은 날은 어김없이 목표종을 보게되는 요즘 나비 탐사길에 촉이 다르다.. 달라 ㅎㅎ 지성이면 감천이었을까.. 예상시각보다 훨씬 빠르게 우리 주변으로 훌쩍 날아든 홍줄나비. 비록 날개 끝이 살짝 떨어진 홍줄나비 수컷이었지만 이곳을 찾아온 그 수많은 날들, 홍줄나비를 만나 사진으로 담았던 그 짧고 짧은 시간들을 모두 합쳐도 이..
2022.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