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꿩 암수
들꿩이 나무 새순을 따먹는 것도 신기했고 그 동글동글한 몸이 가느다란 나뭇가지 위에서 중심 잡고 앉은 모습도 신기했다. 그 모습을 담는 내 몸도 중심잡기 어렵고 무릎걸음도 아닌 앉은 걸음으로 바위를 타고 오르며 담았던 들꿩. 짧은 시간이었지만 여러 모습을 담을 수 있어서 좋았던 날~!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때마침 부는 바람에 들꿩 수컷의 멱털이 날려 스카프가 되었다. 들꿩은 늘 암수가 함께 다니는 듯하다. 수컷이 먼저 날아들면 곧바로 암컷이 찾아든다. 정찰하듯 수컷이 이리저리 앞장서 걸으면 암컷은 편안히 바닥의 먹이를 찾아 움찔거리며 숲을 다닌다. 그 모습이 꼭 사이좋은 커플처럼...
2022.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