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운 봄손님이 왕숙천에 왔다는데...(ft. 쇠제비갈매기)
해마다 그곳으로 찾아오는 봄 손님, 쇠제비갈매기가 돌아왔단다. KTX 수준으로 들려온 소식에 부랴부랴 시간을 내어 찾아가 본 곳. 하지만 오전 잠시 둑 위에서 지켜보자니 날씨가 흐리고 서늘하기까지... 겉옷도 챙겨 오지 못한 바람에 장비는 꺼내지도 않고 5분 만에 철수. 다음날 이른 아침 도착해 장비 챙겨 내려가 보니 지난해보다 쇠제비갈매기 놀이터인 하마섬이 앞쪽으로 당겨앉은 모습이라 600미리 화각으로도 충분한 거리가 되어있었다. 거기다 서있는 자리도 한껏 두둑하니 평탄화 작업을 한 노력이 보인다. 이제 쇠제비만 오면 되겠다 싶어 설레는 마음으로 시간을 보냈지만 검은등할미새와 알락할미새들만이 심심하던 시간을 채워주고~ 결국 오전 두 시간 남짓 기다림에도 보이지 않아 오후를 기대하고 다른 목적지로 이동...
2022.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