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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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정사 만주바람꽃
세정사 계곡의 만주바람꽃. 계곡 한켠에는 아직 지난 겨울의 흔적이 남아있었지만 이제 봄바람은 이곳까지 불기 시작했다.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2022.03.31 -
무갑산 너도바람꽃
꽃이 화들짝 피고 나면 꽃잎이 뾰족하게 밉상으로 변해버려 사진으로 찍곤 하는 몇 종류 안 되는 야생화 중 제일 관심이 덜했던 꽃. 이곳을 찾은 것도 다른 생명체를 보기 위함이었고, 거기다 부록으로 꽃도 볼까? 싶었다. 꽃수술이 분홍빛이 도는 조금 예쁜 꽃이 피는 곳, 그래서인지 해마다 봄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오는 이유이기도 하단다. 계곡에 핀 수많은 작은 별, 너도바람꽃 중 유난히 분홍빛이 진하게 보이는 꽃을 찾아다니는 재미도 있는 곳. 얼마 전 내린 눈으로 많은 꽃들이 절정을 지난 듯한 모습이었지만 그중에도 느지막이 그 아름다움을 뽐내는 꽃들이 있어 너덜길을 오르내리는 내내 기대감으로 발끝이 설렌다.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2022.03.30 -
다시 만난 들꿩 ~ Hazel Grouse
두 번째 방문. 다행히 계곡에는 우리말고는 인적이 없었다. 이번에는 무겁더라도 큰렌즈로 찍어보자. 오후 계곡에 그늘이 지게 되고 부는 바람에 살짝 추위를 느꼈지만 한 시간 즈음 지났을까.... 보이지않는 들꿩이 아쉬워 슬슬 마음속 이른 철수 준비를 생각하게 되고 시계를 보면서 몇 분 뒤에 접자며 아쉬워할 무렵 뒤편 나뭇가지 위에 홀연히 나타난 들꿩 수컷과 뒤이어 암컷도 등장. 지난번 잔뜩 흐린날씨가 아쉬워 다시 왔건만 빛좋은 시간에 나와주면 얼마나 좋았을까.. 잠시후 훌쩍 내려앉았지만 돌과 낙엽이 쌓인 너덜길에서 들꿩을 찾는건 어렵기만 하고 부스럭 소리와 고도의 집중력으로 간신히 들꿩을 찾아 사진으로 담아보다. 하지만 이미 시간은 오후 4시를 넘기고 이미 어둑해지는 계곡. 아쉽지만 이렇게나마 다시 들꿩을..
2022.03.29 -
꼬마물떼새 - Little Ringed Plover
도요목 물떼새과 꼬마물떼새 Little Ringed Plover 봄철에 한국에 와서 여름에 새끼를 키우고 가을에 동남아 등으로 가서 겨울을 나는 제비 같은 새 쇠부엉이가 떠날 준비를 하고 있는 곳에 홀연히 나타난 꼬마물떼새. 겨울을 보내고 다시 찾아온듯하다. 나중에 알고보니 쇠부엉이는 찾아갔던 전날부터 보이지 않았단다.ㅎ 차라리 몰랐으면 좋았을 이야기들. 현장을 직관한 블친님의 이야기로 전해들은 그곳의 상황은 씁쓸하기만 했다. 찾았던 그날도 난 그 모습을 직관했고, 그저 놀라웠다. 과연 다가오는 겨울에 쇠부엉이가 다시 찾아올까? 내가 쇠부엉이라면....ㅎㅎ 아래 사진 3장은 지난해 4월 초 인천의 어느 공원 주차장에서 만난 꼬마물떼새이다. 바닥에 엎드려 찍는 바람에 주차장으로 들어오던 차량이 경로를 바꿔..
2022.03.29 -
뿔논병아리 (Great Crested Grebe), 왕관을 쓰다
spring is in the air 뿔논병아리 사랑의 계절.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짝을 찾아 소리를 내며 암컷에게 돌진하곤 하지만 몇번의 도리도리에도 암컷은 휙~ 돌아서기 일쑤. 여러번의 도리도리는 보았지만 일명 배치기라는 뿔논병아리의 이벤트는 보지 못했다. 처음에는 암수 두마리의 사랑놀이인줄 알았던 그들의 영역다툼현장. 뿔논병아리의 험한 싸움을 직관하다. 눈깜짝할 사이에 물위에서의 싸움. 치열해보인다. 이들의 유일한 무기가 부리인건지 서로의 부리를 무는 것이 최선의 공격인가보다. 아직은 이르지않을까 싶은 뿔논병아리 시즌이지만 잠시 들렀던 저수지에서 만난 뿔논병아리 구애행동. 상대방에게 잘보이려는 듯 몸을 부풀려 언뜻 왕관을 연상케 하는 행동을 한다. 서로 상대가 맘에 들지않았는지 이..
2022.03.28 -
뾰루봉 들바람꽃
너도바람꽃과 들꿩을 보고 집으로 갈까싶다가 63킬로를 다시 달려 도착한 들바람꽃 자생지. 이제 필 준비를 하는 자그마한 꽃봉오리들이 계곡에 올망졸망하다. 며칠이 지나면 꽃잎이 열리겠는데 들리는 소리는 태풍급의 바람과 비소식이다. 그 비가 지나고나면 여린 꽃들에게는 치명적일텐데... 차라리 덜 피었더라도 이렇게나마 보고 온것이 나았다 싶다. 아직 꽃이 피기에는 이른 탓인지 행여나 반칙처럼 먼저 핀 꽃을 찾는데 인적도 없이 한적하기만 한 계곡에 동네 멍뭉이 짖는 소리는 왜 그렇게 크게 들리는지...ㅎ 다음주면 이 작은 골짜기에 여기저기 바람꽃이 흐드러지겠다.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2021년 3월의 들바람꽃 2020년 뾰루봉 들바람꽃 클릭 뾰루봉 들바람꽃을 만나다 경기도 뾰루봉이라 불리는 산..
2022.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