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2(26)
-
쇠부엉이 탐조~
사람 많은 곳을 피하다 보니 확률 50%에 도전. 나타나거나 꽝이거나~ 구름이 잔뜩 끼인 흐린 날, 지는 해도 구름에 가려 해가 지는지 알 수 없었던 날, 거짓말처럼 눈앞에서 날아온 쇠부엉이. 강아지 두 마리 데리고 산책하는 동네 주민이 잠시 쇠부엉이 출현 포인트에 나타나 뭐라 할수도 없었던 시간만 빼면... 정말 고맙게도 아무도 찾아오지 않았다. 비록 역대급 iso로 사진을 찍을 수밖에 없었지만 아주 잠시 즐거웠던 날. 내일 다시 도전해봐야겠다. 내일도 우리들만의 쇠부엉이가 되어줄래? 쇠부엉이 둘째 날. 행여 쇠부엉이를 다시 볼 수 있을까 하는 오랜 기다림의 시작. 어제와 마찬가지로 해가 질 무렵 잿빛개구리매 암컷이 잠시 눈앞에서 나타났다가 사라지고 얼마 후 거짓말처럼 커다란 날갯짓으로나타난 쇠부엉이...
2022.02.17 -
푸른 꼬리깃의 유리딱새 암컷
참새목 딱새과 유리딱새 Red-flanked Bluetail 흔하게 통과하는 나그네새이며 일부는 남부지방에서 월동한다. 봄철에는 3월 하순부터 4월 하순까지, 가을철에는 10월 초순부터 도래해 11월 하순까지 통과한다.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큰부리밀화부리를 찍고 돌아서는 길 뽀로롱 날아온 유리딱새 암컷. 어찌된일인지 투명인간취급하듯 겁도 없이 눈앞에서 먹이활동. 유리딱새 암컷과 비슷한 모습으로 혼동되기 쉬운 딱새 암컷. 날개 옆 흰점이 있는 것으로 쉽게 구별할 수 있다. 유리딱새 수컷(2020년 12월) 때론 너무 가깝게 촛점거리안으로 들어올 정도로 다가온다. 너무 가까운 거리이다보니 발목 부근아래 여유가 없다 ㅠㅠ 이렇게 가깝게 오는거 있기 없기? 새 찍을때마다 이렇게 투명인간 취급해..
2022.02.16 -
착한 쇠부엉이
아마도... 수많은 삼각대가 서있는 상황이었다면 이렇게 편안히 날아와 앉아줄 수 있었을까.... 이틀 연속 내게 선물처럼 날아와준 쇠부엉이. 해가 질 무렵부터 주변의 지형지물을 이용해 잔뜩 웅크리고 엄폐하면서 기다리니 거짓말처럼 날아와 앉아준다. 고맙다~!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2022.02.15 -
일몰빛에 날아가는 쇠부엉이
다른 곳의 소식처럼 여전히 늦은 출근시간, 오후 5시 30여분에 그 모습을 보여주다. 산그늘 속으로 숨어든 태양의 남은 빛으로 찍은 쇠부엉이 비행사진. 운이 좋았다. 이틀 연속 고맙게도 우리들만의, 정확히 나만의 쇠부엉이였던 날. 올해 쇠부엉이 승률은 꽤 좋은편이다. (단 하루, 모처에서의 하루를 빼면...) 비록 전주 만경강가를 누비는 밝고 예쁜 모습이라는 쇠부엉이만큼은 아닐지라도 쇠부엉이를 보기 위해 찾아간 곳에서 모두 인증사진을 남길 수 있었으니...
2022.02.14 -
이른 아침, 혹고니의 기상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2022.02.12 -
산수유와 대륙검은지빠귀
모처럼 찾아간 서울의 공원. 산책하듯 다니는 길에 후드득 검은 새가 내려앉는다. 대륙검은지빠귀. 한 마리를 시작으로 하나둘씩 모이더니 어느새 4마리. 산수유 열매를 열심히 먹는 도중 느닷없이 날아든 직박구리. 덕분에 모두 혼비백산하며 날아가버린다. 동네 깡패 같은 직박구리 같으니... 이날 여러 종류의 새들이 약속이나 한 듯이 우리를 투명인간으로 보았던지 지근거리에서 놀아주었던 기분 좋았던 날. 탐조할 때마다 이런 날이면 참 좋겠다 ㅎㅎ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2022.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