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유와 대륙검은지빠귀
모처럼 찾아간 서울의 공원. 산책하듯 다니는 길에 후드득 검은 새가 내려앉는다. 대륙검은지빠귀. 한 마리를 시작으로 하나둘씩 모이더니 어느새 4마리. 산수유 열매를 열심히 먹는 도중 느닷없이 날아든 직박구리. 덕분에 모두 혼비백산하며 날아가버린다. 동네 깡패 같은 직박구리 같으니... 이날 여러 종류의 새들이 약속이나 한 듯이 우리를 투명인간으로 보았던지 지근거리에서 놀아주었던 기분 좋았던 날. 탐조할 때마다 이런 날이면 참 좋겠다 ㅎㅎ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2022.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