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눈쇠올빼미 2
지난가을 금눈쇠올빼미가 나타났다는 소식을 접하고 다른 사람들보다 비교적 느지막이 금눈이를 보겠다고 나섰더랬다. 하지만 야행성인 금눈이의 특성상, 그리고 비교적 넓은 들판을 생활 반경으로 삼는 탓에 그 모습을 보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었다. 올해 카메라와 함께 한 일지를 검토해보니 금눈이 보겠다고 ㅍㅈ로 나섰던 날이 한쪽 손가락을 다 접고도 남는다 ㅠ 어떤 날은 잠자러 들어가는 엉덩이만 보고 온날도 있으니 그 마음은 더욱 허탈... 그러다 이제는 다른 새를 기다리며 혹시나 하는 실낱같은 마음으로 바뀌게 되었는데 그 맘을 알았을까? 드디어 두 달 만에 그 모습을 보게 되었다. 비록 해가 진 후 어두운 환경이었지만 오롯이 그 모습을 담게 되니 기쁘기 그지없었던 날이다. 집으로 가는 길 어두컴컴한 둑방길에서 ..
2022.0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