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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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한국전통매사냥 공개시연회 Feat. 대전
2021 한국전통매사냥 공개시연회에 다녀오다. 이 행사는 한국전통매사냥보전회가 주최, 주관하고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 대전광역시, 대전 동구청, (재)대전 문화재단, 한강생물보전연구센터 등이 후원하는 행사라고 한다. 최근 다시 기승을 부리는 코로나로 인해 한층 강화된 방역지침에 따라 공개행사임에도 현장 입장이 49명으로 제한되는 안타까운 상황이었지만 이른 아침부터 서둘러 도착한 덕분에 그 인원에 포함되어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바뀐 방역지침으로 관람을 위해 찾아온 일반시민들과 늦게 도착한 다른 사진가들은 아쉽게도 행사장으로 입장이 불가하게 되었고 그로 인해 여기저기서 볼멘소리가 들리기도 하였다. 멀리서 시연행사를 보기 위해 찾았던 사람들의 모습이 안타깝게도 느껴지고... 어찌 되었던 이 몹쓸 역병으..
2021.12.20 -
쇠박새
참새목 박새과의 쇠박새.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텃새로 단어 앞의 쇠는 작다는 뜻의 접두사로 박새 중에 작다라는 뜻이다. 하지만 박새류 중 가장 작은 것은 진박새로 박새 > 쇠박새 > 진박새이다.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산책로 주변 나무에 매달려 씨앗 먹기에 바쁜 쇠박새 열심히 씨앗 봉우리를 쪼아댄다. 노력 끝에 얻은 씨앗 맛이 좋으려나~ 몇 해 전 서울의 여의도공원 산책로 다리 밑에서 본 으슥한 곳에서 물 마시고 목욕하던 진박새. 경기도의 수목원에서 늦은 오후 빛에 푸른 날개가 아름다웠던 박새 차가운 겨울 모두 잘 지내기를~
2021.12.19 -
차가운 겨울바람속 날아가는 팔당 참수리, 고맙다~
9일 만에 다시 찾은 팔당 행여나 피어나는 물안개와 어우러진 고니들을 보기 위해 해가 뜨기 전에 도착한 전망대. 댐 주변 어둑한 하늘에 이미 참수리와 흰꼬리수리 두 마리, 3마리가 뒤엉켜 날아다닌다. 어차피 사진은 되지 않으니 눈으로 감상. 물안개는 고사하고 고니들도 저만치에 있으니 원하는 풍경은 꽝이다. ㅎ 거기다 오늘 아침 갑자기 떨어진 기온, 한파주의보 발령이다. 아침 기온은 체감 영하 14도라고 하던데 뺨을 맞아본 적은 없지만 바람의 세기가 뺨을 맞는 기분이다. 잠깐의 시간 후 장소를 옮겨 도착하자마자 정면에서 하늘을 나는 참수리. 바람이 어찌나 세던지 날짐승들도 날기가 버거운 모양이다. 바람을 안고 천천히 날아주는 참수리 덕분에 나름 가깝게 인증사진을 찍어볼 수 있었다. 바람은 점점 거세지니 예..
2021.12.17 -
검은이마직박구리, 잿빛개구리매, 때까치
원하는 시간에는 날씨가 받쳐주질 않고, 날씨가 좋으면 움직일 상황이 되질 않는 머피의 법칙. 오늘도 탐조의 시간이 되어 나섰지만 자욱한 미세먼지.. 다행인 건지 시간이 지나면서 날이 차차 맑아졌지만 여전히 뿌옇기만 하늘. 원하는 새들은 늘 그렇듯 보이질 않는다 ㅎ 봉사 문고리 잡듯 무작정 나선 화성 탐조. 이리저리 다니던 한적한 비포장도로에서 만난 검은이마직박구리. 개인적으로는 처음 만나는 새였다. 상당히 많은 개체수가 보이는 것이 그저 신기할 따름. 어찌나 예민한지 일단 인증사진으로 만족해야했다. 이곳저곳에서 수없이 많았던 물까치 때까치 먹잇감을 종종 나뭇가지나 철조망에 꽂아 놓고 먹는다는 작은 맹금류이다. 검은이마직박구리 전국에 걸쳐 적은 수가 통과하는 나그네새 또는 겨울철새라고 한다. 이리저리 다니..
2021.12.17 -
나도 먹자~! 청딱따구리 수컷과 직박구리 감먹방
동박새를 찍는 중간 다른 손님들이 찾아오는 감나무. 처음에는 반갑지 않은 손님이라 생각해 무시하다가 동박새를 기다리는 시간을 메꿔준 나름 재미있는 새들. 며칠 후 서울의 공원에서 새 탐조를 처음 나왔다는 젊은 커플에게 직박구리를 얘기하면서 컴퓨터 폴더명이라 하니 까르르 넘어간다.ㅎ 새 사진을 찍으면서 너무 흔해 그냥 지나치기 일쑤이지만 아주 가끔은 사진을 찍어 새의 깃털이나 선명도를 표현해볼 때 손맛을 느끼게 해 주는 아주 고마운(?) 새이기도 하다.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흐리고 비가 내렸던 날이지만 잠시 모델이 돼준 직박구리 어느새 청딱따구리도 달콤한 감을 맛보기 위해 찾아왔다. 얼핏 보이는 정수리의 붉은빛이 청딱따구리 수컷이었다.
2021.12.16 -
동박새
동박새 Japanese White-eye 일기예보만 믿고 빗길을 뚫고 다시 찾아간 곳. 목표종을 보고 난 후 그리 멀지 않은 곳으로 동박새를 보기 위해 찾아가다. 비가 그친 후 오랜 시간이 지나도록 보이지 않아 마음을 접었던 순간, 거짓말처럼 나타나 주었던 인형처럼 예쁘장한 새 동박새.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꽤 오랜 시간이 지나도 보이지 않던 동박새. 잠시 그 모습을 보여주더니만 이내 사라진다. 아쉬운 마음에 저장되어있는 동박새 소리를 틀었더니 여러 마리가 갑자기 나타나 내가 서있는 곳 바로 앞까지 날아든다. 물론 재빠르게 움직이는 새이다 보니 더 그랬겠지만 워낙 가까운 거리에 초점 맞출 겨를도 없이.... 뭐야? 누구야? 누군데 우리 구역에 나타난 거지? 흐린 날이어서인지 감 먹방은 ..
2021.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