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겨울바람속 날아가는 팔당 참수리, 고맙다~
9일 만에 다시 찾은 팔당 행여나 피어나는 물안개와 어우러진 고니들을 보기 위해 해가 뜨기 전에 도착한 전망대. 댐 주변 어둑한 하늘에 이미 참수리와 흰꼬리수리 두 마리, 3마리가 뒤엉켜 날아다닌다. 어차피 사진은 되지 않으니 눈으로 감상. 물안개는 고사하고 고니들도 저만치에 있으니 원하는 풍경은 꽝이다. ㅎ 거기다 오늘 아침 갑자기 떨어진 기온, 한파주의보 발령이다. 아침 기온은 체감 영하 14도라고 하던데 뺨을 맞아본 적은 없지만 바람의 세기가 뺨을 맞는 기분이다. 잠깐의 시간 후 장소를 옮겨 도착하자마자 정면에서 하늘을 나는 참수리. 바람이 어찌나 세던지 날짐승들도 날기가 버거운 모양이다. 바람을 안고 천천히 날아주는 참수리 덕분에 나름 가깝게 인증사진을 찍어볼 수 있었다. 바람은 점점 거세지니 예..
2021.1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