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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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한 겨울 손님, 뒷부리장다리물떼새
도요목 장다리물떼새과의 뒷부리장다리물떼새 국내에는 매우 드문 겨울철새로 찾아오며 10월 중순에 도래하며 2월 하순까지 관찰되는 새. 부리가 위로 향해 심하게 굽은 모습으로 먹이를 찾을 때는 얕은 물속에 부리를 넣고 좌우로 흔들면서 찾는다. 전체적으로 흰색과 검정색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새였다. 하루종일 구름이 잔뜩 끼인 날씨로 시계도 맑지않았던 날, 지인 찬스로 보고싶었던 새를 보기위해 달려간 곳. 먼길 달려간 정성을 알았는지 내가 있는 곳으로 다가오던 뒷부리장다리물떼새. 보고픔을 꽉 채웠더니 서울로 돌아오는 길이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ㅎㅎ
2021.11.19 -
예산 수덕사
수덕사로 가는 길 주차장에 도착하니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옅은 빗방울이라 잠시 기다리다가 부슬비를 맞으며 가던 중 비가 그치고 행여나 우산을 들고 수덕사에 오르다. 다행히 비는 내리지 않았고 마지막 단풍을 눈에 담았다.
2021.11.19 -
긴 장식깃이 아름다운 댕기물떼새
올해 꼭 보고 싶었던 새들 중 최우선으로 꼽았던 새. 머리 깃이 아름다운 댕기물떼새를 보고 오다. 겨울새들이 속속 도착했다는 소식과 틈틈히 올라오는 사진들을 보게 되었고, 블친님의 사진이 도화선이 되어 드디어 때(?)가 되었구나 싶어 한걸음에 달려가 만나게 되었다. 알려주심에 다시 한번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2021.11.18 -
단풍 맛집, 예산 향천사
올해 단풍은 정말 이래저래 서운한 모습들이다. 그나마 얼마 전 다녀온 파주 자운서원의 멋들어진 단풍이나마 못 보았더라면 정말 올해 단풍은 정말 아쉬웠을 것 같다. 며칠 전 다시 다녀온 서산, 다시 가게 되니 내려간 김에 근처 돌아볼 곳을 몇 군데 찜. 그중 이른 아침에 잠시 들러본 예산 단풍 맛집이라는 향천사. 전날 내린 비로 주변은 촉촉하고 덕분에 나뭇잎 색은 진하지만 주변이 썰렁하기 그지없다. 하늘은 개였다가는 잔뜩 구름이 몰려오기를 반복하니 이래저래 제 모습을 보기가 난감하다. 어찌 되었던 먼길 왔으니 구석구석 천천히 돌아본 향천사. 개인적으로는 서울의 길상사 느낌을 받았으나 내 마음 속 단풍 맛집 1위는 역시나 서울 길상사~! 한 번으로는 그 맛집 평을 할 수 없으니 내년에 다시 와볼까나? ㅎ 사..
2021.11.17 -
역대급의 모습이라 한 팔당 참수리 사냥장면
11월 14일 일요일, 초겨울의 알싸한 아침 공기, 오전 8시가 채 안된 시각 도착한 팔당 분원리. 벌써부터 부지런한 분들이 자리를 잡고 계십니다. 몇 방울씩 떨어지는 비에 잠시 흠칫했지만 이내 구름이 걷히고 날이 개입니다. 장비를 세팅하고 얼마 있지 않아 느닷없이 머리 위로 참수리가 내리꽂더니 가까운 거리에서 물고기 사냥을 시도합니다. 첫 번째는 실패, 두 번째는 갈고리에 물고기를 넣었다가 아쉽게 건져 올리지 못하더군요. 불과 2분여 만에 모든 상황들이 종료가 되고 수십 년 참수리의 모습을 지켜본 분들의 말씀으로는 이렇게 가깝게 사냥을 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처음이라며 역대급 장면이라고들 하십니다. 모두들 하이텐션으로 주변이 시끌합니다. ㅎㅎ 참수리의 멋진 장면을 볼 수 있었던 그곳에는 13명이 있었는..
2021.11.16 -
백제의 미소 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불상과 간월암
서산에 갈 일이 있으면 늘 빼놓지않고 방문하는 곳. 서산 마애여래삼존불상.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서산 마애삼존불은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마애불 중 가장 뛰어난 백제 후기의 작품으로 그 가치를 높이 인정받고 있는데, 마애삼존불은 중앙에 본존인 석가여래입상, 좌측에 제화갈라보살입상, 우측에 미륵반가사유상이 조각되어 있다. 빛이 비치는 방향에 따라 모습이 시시각각 달라진다는 점에서 당시 백제인들의 슬기에 대해 놀라게 되는데 마애삼존불이 동남쪽을 바라보고 있어 해가 비추면 더욱 신비로운 미소를 접할 수 있다. 마애삼존불의 미소는 아침과 점심 즈음, 오후, 그리고 보는 위치에 따라 모두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어서 시간을 두고 천천히 보는 것을 권한다. 시간에 따라, 보는 각도에 따라 모두 다른 ..
2021.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