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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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이 지나도 늘 그리운 나의 똥강아지.
어느새 10년이 지났다. 10년전 오늘. 그날을 생각하면 어제의 일처럼 뚜렷하고 가슴 서늘하게 떠오르는 아픈 기억들. 병으로 오래 고생한 공주를 떠나 보내고 많은 분들에게 위로를 받았었다. 블로그를 통해 함께 공주를 알고 있었던 블친들은 간간히 올려놓은 공주의 근황에 함께 아파했고 느닷없이 공주를 떠나보낸 나를 위해 누군가는 직접 전화를 해 함께 아픔을 나누며 울어줬으며 또 누군가는 글로 아픈 마음을 위로해줬었다. 나와 14년을 함께 한 울 똥강아지 공주. 공주와 함께 하던 집에서 이제는 다른 곳으로 옮겨왔지만 아직도 집안 곳곳에는 공주의 사진이 붙어있고, 오랜 친구가 직접 그려준 공주의 그림도 늘 볼 수 있도록 내 책상 위에서 나를 내려다보고 있다. 공주를 떠나보내고 며칠후엔 새벽녁 머리맡에서 익숙한 ..
2021.11.05 -
파주 단풍 맛집~! 율곡이이 유적지와 자운서원의 가을풍경
예정에도 없었던 파주 단풍여행을 하게 되었다. 모든 일이 그렇듯 기대했던 일들이 어긋나게 되면서 다른 것으로 그 허전함을 채우고~ 그러다가 훨씬 더 마음에 꼭 차는 기분 좋은 날. 아름답고 근사한 단풍여행이 되었던 오늘이 그런 날이 아니었을까.. 파주 화석정 고려 말의 문신이자 유학자인 길재(吉再)가 조선이 개국하자 벼슬을 버리고 향리에 돌아와 후학을 양성하던 곳이었는데 사후 그를 추모하여 서원을 세웠다고 한다. 그 후 폐허가 되었다가 율곡 이이의 5대 조인 강평공 이명신(康平公 李明晨)이 세종 25년(1443년)에 정자를 세우고 1478년 증조부 이의석(李宜碩)이 중수하였다. 이숙함이 화석정이라 명명하였으며, 이이 때에 이르러 다시 중수된 유서 깊은 곳이 화석정이다. 파노라마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
2021.11.05 -
용현갯골의 물수리
올해 물수리를 보겠다고 꽤 여러 곳을 다녀보았다. 화성, 인천, 팔당에 이어 여행길 강릉 남대천까지~ 담고 싶었던 장면은 결국 강릉 남대천에서 찍게 되었지만 소소하게 물수리의 근접 촬영은 화성이나 인천에서 담게 되고, 이래저래 찍힌 물수리의 사진이 많아 이 기록 또한 남겨놓으려 한다.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지정석에서 날개 고르기를 하는 가마우지. 개인적으로는 도착 후 카메라 세팅값과 노출을 보기 위해 찍어보는 녀석이다. 오전 9시 40여분 한산한 곳에서 자리를 잡고 물멍을 하던 중 머리 위로 커다란 새가 날아가 바라보니 물수리였다. 이날 약 3분여간 상공을 날아다니며 사냥할 듯 시늉만 두 번 하더니 갈고리도 내놓지 않고 다시 멀리 날아가버린다.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서 날아주니 이것도 놓..
2021.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