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제왕, 수리부엉이(Eurasian Eagle Owl)
수리부엉이를 보다. 산자락 절개지에서 은둔 고수처럼 그 모습을 찾기가 어려웠던 수리부엉이 한쌍. 해가 질 무렵부터 서로 소리를 내며 존재를 드러내 먼 곳에서 찾아온 보람을 느끼게 해 주니 그저 고마울 따름. 해가 질 무렵인 늦은 오후에 도착하게 되었고 야행성인 수리부엉이가 움직일 무렵은 이미 해가 지고 사방이 어두워져 얼핏 형체를 알아보기도 어려워지는 시간, 노출 보정을 최대한 활용해 이렇게 인증한 것으로나마 그 모습에 만족해야 했다. (수리부엉이 동영상은 다음 편에~) 늦은 오후 빛, 쌍안경으로 찾은 수리부엉이. 주변의 나뭇가지와 흡사한 색으로 도착한 후 한동안은 존재를 알 수 없었다. 주변의 소음에 잠시 눈을 뜨기도 했지만 이내 다시 눈을 감아버리고 부동자세~ 건너편 산그늘 자락에서 부엉이 소리가 났..
2021.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