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강원도에서 만난 나비들~!

2020. 7. 22. 11:24나비 이야기 - Butterf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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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이면 슬슬 심통이 날 법도 하겠다.ㅎ

 

늦봄부터 나비를 보기 위해 시작된 외출.

주말 시간을 모조리 오롯이 나비에게

모두 쏟아버리게 되니

가끔은 이게 뭐 하는 건가 싶어 

은근살짝 부아도 치밀 때가 생겼지만,

그러다 보고 싶다는 나비를 만나게 되면

괜히 나도 급흥분이 되어

나도 모르게 카메라 들고 여기저기 사진 찍는다고

엎드리고, 반은 눕고, 무릎 꿇고, 난리도 아닌 시간이 돼버렸다.

 

 

오래전부터 많은 여행사진으로 왕래하던

블친들도 아마

주야장천 올려놓는 나비 사진으로 인해

발길이 뜸해진 것도 알게 되었고...

 

 

하긴 알록달록 아름다운 새들은

비행 샷이나 육추 사진 등 볼거리들이 많아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주고,

멋진 풍경사진도 가보지 못한 것에 대한

대리만족을 주지만

나비 사진이야 아무리 멋진들 거기서 거기...

 

거기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나비는 관심도 없는 대상이다 보니

차박을 하고 이른 새벽이슬에 젖어가며

힘들게 찍고 일정 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귀한 나비인들

무슨 소용일까.... 그저 나비일 뿐,

그저 모두가 그렇듯 이 또한 내 만족일 뿐인 게다.

 

 

여행사진도 그렇고

은하수를 찍어보겠다는 작은 바람도

밤하늘의 별 사진과 별 궤적을 담아보겠다는 

소소한 계획들.

 

얼마 전 큰맘 먹고 다시 구입한 삼각대와

성능 좋다는 무선 릴리즈는

꺼내볼 상황이 당최 안 만들어진다.

계획만 세웠다 하면 날이 흐리거나

비 소식이 있거나 구름이 잔뜩.

 

 

지난 주말도 수원으로

방울새를 찍으러 가자는 계획을 잡았었는데

그러다 지나가는 얘기처럼

다른 나비 애호가들이 강원도로 떠난다는

얘기를 덧붙인다.

하............

결국 날씨 좋았던 토요일은 강원도에서 나비를 보고

일요일은 새를 보기로 했는데,

그랬는데...

일요일 아침부터 퍼붓는 비로 인해

아주아주 오랜만에 낮잠이란 것도 자버렸다.

새를 보자던 계획은 저 멀리, 아주 멀리 날아가 버렸다.

하지만 난

다시

다음 주를 또 기다려본다.(장마는 언제 끝나려나..)

.

.

.

 

 

모든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주말 강원도에서 만난 작은은점선표범나비.

올여름 이 나비를 보러 조금 먼 곳으로 갈 예정이었지만

찾아간 곳에서 흐드러지게 날아다니는 모습을 보고

계획을 수정. ㅎㅎ

 

 

 

 

 

 

 

 

 

 

 

 

7월 중순 강원도의 햇살은 따갑게 내리쬐고

이미 땀은 등허리를 흥건히 적신다.

 

 

 

 

 

 

더운 날씨지만

눈앞에서 날아다니는 나비가

잠시 그 시간을 허락하길 바라고 또 바라게 된다.

 

 

 

 

 

 

산자락 임도에서 처음 만난 병조희풀꽃

꽃이 병모양으로 생겨 붙여진 이름인 듯

신기한 모습이었다.

 

 

 

 

 

 

나비 애호가들과 함께 찍어본

꼬마까마귀부전나비

일본명에서 유래된 나비로 까마귀부전나비류에서

가장 작아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살짝 낡은 기색이 보이지만

인증 차원에서 남겨놓으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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